부수적인 효과 더해
소셜미디어 운영계획
교정원, 현장과소통

원기97년 5월 원불교 포털사이트 오픈, 같은 해 11월 경산 종법사 2기 출범, 11월26일 경산종법사 '100년성업의 중요 사업 5대 지표 관련 세부 법문'에서 "유튜브 하나가 세계를 뒤흔든다. 온라인 세상이 더 크다. 사이버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착안하지 않으면 뒤떨어 진다"고 사이버교화를 강조했다.

원기98년 2월 '제1차 중요정책협의회'에서 사이버 교화 강화 관련 논의. 사이버교화는 '(가칭)미래 교화 전략실'신설 가시화, 4월 기획조정위원회 '사이버교화과' 신설 승인, 4월19일 제125회 임시원의회 교정원 정보전산실에 '사이버교화과' 신설(안) 통과. 정신없이 지나온 1년이 지났다.

정보전산실에 '사이버교화과'가 신설 됐다. 경산종법사 2기 출범과 함께 스케줄에 탄력을 받으며 4개월만이다. 정보정산실은 '사이버교화과'를 품에 안으며, 정보전산과와 함께 두개 과로 재탄생하게 됐다.

경산종법사는 평소 '사이버교화'가 '주세교단건설'의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했다. 2, 3월 두 차례에 걸친 대책회의가 있었다. 기획실, 정보전산실, 국제부, 교화연구소, 문화사회부 등 범부서적인 회의였다. 기존 논의되던 교화훈련부 산하가 아닌, 별도의 전담부서로 '사이버교화과'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직개편까지 염두에 뒀다. 교화훈련부 산하로 1~2명의 인력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에 한계가 예상됐다. 기존 인력과 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전산실 내부에 '사이버교화과'를 두도록 결정 됐다. 외형적인 모습은 정보전산실을 둘로 나눈 모습지만, 과의 신설은 그에 따른 인력과 예산이 늘어나는 부수적인 효과를 갖게 된다.

김종철 교무는 "전담과의 신설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여력이 닿는 대로 하던 사이버 교화'에서 최우선해야 하는 필연성이 생긴 것이다"며 "사이버교화가 '정보전산실에서 알아서 잘 해봐'라는 시각에서 교단적인 의지가 모아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교정 정책에 '사이버교화'에 대한 의지가 표출된 것이다.

이에따라 '사이버교화과'는 장단기 핵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 사업으로 원불교 대표 '소셜미디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종법사와 교정원장이 될 예정이다. 법륜·혜민스님과 같은 SNS스타를 만들어 원불교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법사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한다면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추진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이버교화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간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것이다.

김 교무는 "향후 사이버 교화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구체적이지 않고, 일단 필요한 영역들을 나눠봤다"며 "정보전산실(교정원)이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 없다. 교화에 활력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동력제공을 하는 것이 몫이라 생각한다"고 맥을 짚었다.

이제 IT사업의 방향은 장기 계획을 세우면 안 된다. 시대 흐름이 너무 빨라졌다. 오히려 시대 흐름을 빨리 읽고 선도하며, 선택과 집중에 고민하는 시간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어디에 집중하며, '킬러콘텐츠'를 파악하는 게 그 흐름을 리드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