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 실제적인 사안 건의
무아봉공 창립정신 강조
교정원, 현장과 소통

교구자치제로 교구가 운영되고 있어 사무국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사무국장의 역할은 교화현장과 중앙총부, 교구 행정 간 소통의 중요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오후4시 법은관 소회의실에서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교정원장과 국내 14개 교구 사무국장 간담회에서 남궁성 교정원장은 ▷ 교구내 기관의 일반직원 관리 및 교육 ▷ 원기100년 각종 현안 사업 교구가 주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 연구 ▷ 교단 창립정신의 강화 및 응집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남궁 교정원장은 최근 기관이나 교당에서 발생되는 업무 미숙에 따른 행정사고에 대한 교구장 및 사무국장의 역할에 대해 주지시켰다. 교구에서 관할하는 복지기관의 직원 및 회계관리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익복지부와 총무부에서 공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이어 남궁 교정원장은 "각 기관장들과 교구장이 상의 해 특별 소집을 통해서라도 교구 내 기관들의 일반 직원들의 업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교구자치제에 따라 교구가 주체되려면 사무국장은 허리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한 후 "총부 간부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알고 열심히 뛰면서 자문을 얻고 아이디어를 창출해 지혜로운 교구 운영을 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구간 정보교환을 통해 각종 정책을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남궁 교정원장은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무아봉공의 창립정신이 1%로 라도 흩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주지시켰다.

남궁 교정원장은 "9인 선진의 무아봉공 정신이 더 응집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주법에 대한 대의가 흔들리면 안된다"며 "원불교의 힘은 전무출신정신, 대의 정신, 공의 정신이다. 원기100년의 각종 사업은 최대한 정성을 다해 임하되 일이 조금 못 미칠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가지 정신이 약해지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서울교구 양명일 사무국장은 "서울교구에 부임한 후 원100성업대회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원100기념대회를 서울에 운집해 했을 때 각 교구에 미쳐지는 파급효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한 후 "교구자치제에 따라 인사·행정권, 법인업무가 많이 내려왔다. 교구를 운영할 수 있는 교금 및 교구비 문제를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사무국장들은 교구 운영에 따른 교구 규정 개정 및 규칙시행, 법인 업무 메뉴얼화, 교구 현안 사업에 따른 재원마련의 고민, 현장 교화 활력을 위한 인사 요청, 퇴임 전무출신 빈익빈 부익부 현상 등 실제적인 사안들에 대해 건의했다. 당장 해법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에 따른 교단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연구하는 집단이 몇 개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남궁 교정원장은 "여러분들이 교단의 현안 문제를 알고 걱정하기에 길이 열린다. 전무출신들이 정신적으로 긴장하고 바른 자세로 더디 가더라도 바르게 나가자"며 "희망을 갖고 합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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