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것 받는 행복'

12일 보은음악회에서 탁월한 사회 진행으로 무대를 돋보이게 한 이혜경(법명 혜원·원광보건대학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교도.

그는 "보은음악회에 3회째 너섬합창단원으로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가사를 외우지 못해 밀려났다"는 말로 사회를 맡게 된 이유를 재치있게 전했다.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는 객석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정말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며 "사회를 진행하다보니 가까이에서 원로교무님들과 교도들이 정말 흐뭇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음악회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일 년 간 정성으로 준비한 합창단원들의 노력을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며 "총부법회 자체가 너무 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이나마 즐겁게 진행하고 싶었다는 욕심을 냈다.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으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무대를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할지 생각했었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가짐을 대변했다.

무대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옷도 준비해서 입었다는 그는 "하루 공연이지만 단원들과 객석이 하나되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는 행복함이 충만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원기100년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단 행사에 학생들이 안내 역할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역할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과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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