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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정책연구소 141 / 정책연구소 정체성 확립 필요
원불교정책연구소 141 / 정책연구소 정체성 확립 필요
  • 이경서 기자
  • 승인 2013.05.24
  • 호수 16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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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소 4년간의 성과
혁신·성장,양질의 연구기대
교정원, 현장과소통
원기94년 1월, 공모제 인사를 통해 인력을 배치하고 원불교정책연구소의 공식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원기92년 총단회에서 최정풍 교무 외 56명 제안자의 발의에 따라 교단혁신과 교화성장을 위한 '교단적 전문 연구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그 이유다.

교규 제189호에 의하면, 원불교정책연구소는 "교단의 주요과제를 연구 개발하여 이를 교단정책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교단의 역량강화와 발전을 도모하여 개교이념 구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연구소는 지난 4년 동안 매우 바쁜 행보를 보였다. 원기94년 교단적 여론 수렴 및 교화단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95년 조직·교역자제도· 복지 세 가지 혁신 방향 도출, 96년 당면한 혁신과제들의 해법 찾기, 97년 수위단회 및 출가 교화단 연구, 미래혁신 방향연구 등이 그것이다. 제1기 정책연구소에서는 단계별 목표를 제시했다.

▷1단계: 제도화기(원기94~97년), 교단 전반에 대한 중장기 정책연구와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정착 ▷2단계: 정착기(원기98~101년), 사회 환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미래의 이슈를 발굴하여 교단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 및 전략 제시 ▷3단계: 도약기(원기102~108년), 미래사회 트렌드 예측과 대응전략개발 ▷4단계: 발전기(원기109~ ), 세계적 정책연구소로 도약등이 요체다. 이 단계에 의하면 현재의 제2기 정책연구소는 정착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착기라 하기에는 여전히 불안요소들이 보인다.

먼저, 연구 인력의 문제다. 현재 정책연구소는 조사, 정책개발, 정책평가, 환경 분석의 네 개의 분과별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소장 1인과 상근연구원 2인으로 구성된 현재의 인력으로는 연구 과제 수행 기간의 지연 뿐 아니라 연구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설상가상으로 원기97년은 연구소장 부재로 인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조차 정책실현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장기적인 연구계획에 차질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안정된 재원마련도 필요하다. 현재 정책연구소는 원100성업 제도혁신분과 사업비 일부와 일원문화연구재단 연구기금의 이자수익을 연구비로 지원받고 있다. 원100성업이 끝나는 원기102년부터는 연구비 확보 방안도 현재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책연구소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현재 교단 내에는 수위단전문위원제도, 교화연구소, 일원문화재단, 대학교의 사상연구원등 연구기능을 가진 기관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역자들이 정책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대중들은 '진정한 교단혁신'과 '교화성장'을 위한 '양질의 연구'를 기대한다. 그 만큼 교화현실이 절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정책연구소에서 표방하는 '혁신'은 본지 1621호 칼럼에 실린 표현과 같이 '오래된 혁신'이라는 다소 모순된 표현에 더 공감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정책연구소의 역할은 '양질의 연구'다. 정책실현은 교정원의 몫이다.

이제 정책연구소 2기(소장 백광문)가 시작됐다. 정책 연구소는 무겁고 시급한 과제 수행을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고,'오래된 혁신'을 벗고 대중이 기대하는 '진정한 혁신'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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