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국회의원

▲ 김성곤 국회의원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3천배를 하며 남북한 평화를 염원했다.
김성곤(법명 관도) 국회의원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3천배에 나서 남북한 평화 염원에 큰 울림을 남겼다.

5월27일부터 사흘동안 매일 1천배씩 총 3천배를 이어간 이번 행사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 명, '평화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협의회' 소속 종교인들, 시민단체 관계자들 1백 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곤 의원은 정부가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5·30 방북과 6·14 공동행사를 허락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월29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5월2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는 북한의 작은 변화를 뜻한다"며 "개성공단 가동중단의 사태의 해법으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는 정부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가 현장을 찾아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없고는 한반도 평화도 없다"며 격려를 했다. 단체로는 한반도 평화촉구 범국민연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국회에서는 전정희 의원을 비롯한 양승조·정세균·원혜영 의원이 함께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 기업가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했다"며 기업가들과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떤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당국 간 대화가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는 민간교류가 막힌 물꼬를 트이게 할 것이다"라며 6·15 공동행사를 비롯해 5·30 기업인 방문을 허락하라는 성명을 냈으나 우리 정부는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의 인신공격성 발언 자제와 당국간 회담 제의 수용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교단측에서는 6·15 공동위 남측위원회 정인성(문화사회부)·김덕수·김혜원(여의도교당)·박현공 (종로교당) 교무와 이근수(원불교 청운회)·심경화(원불교인권위원회) ·이태은(원불교환경연대) 교도 등이 함께 했다.

한편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가 두달을 넘어가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국내 123개 입주 기업의 생산 차질은 물론, 남북한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실업자들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정부는 피해액을 1조원으로 발표한 바 있으나, 전문가들은 6조, 입주기업은 1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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