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념공부를 하며 교리를 알기 전과 인연을 맺은 이후 생활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시절은 사람이 많은 곳은 왠지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으며,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접근 하지 못하고 잘 사귀지 못하는 비사교적인 성격이었다.

교당을 열심히 다니며 교당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생활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이는 모두 법신불 일원상 공부를 하며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생활과 정신수양과 취사를 바르게 하며 살았기 때문에 서서히 물들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크고 작은 경계가 왔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일원상의 진리, 사은님의 은혜로 어려웠던 고비를 잘 극복하고, 항상 맑고 밝게 살아가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마음가짐과 더불어 나는 유·무념 실천 방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 시작을 '타인들의 장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칭찬을 해 주자'라는 것으로 정했다. 칭찬을 해주며 살아가는 생활에 익숙해 지다보니 상대방도 기분 좋고 칭찬을 하는 나 역시 즐거웠다.

유·무념을 정하고 생활하며 타인을 칭찬하니 그 칭찬이 나에게 돌아옴을 느껴서인지 오히려 나의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동해 작은 일에도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유·무념 공부를 음식 조절도 정했다. 예민한 위장을 가지고 태어나 음식 조절을 해야하는데, 맛있는 음식이나 군것질 거리가 있으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과식을 하곤 한다. 그런후면 바로 예민한 장이 바로 불편한 신호를 보내와 곧 후회를 한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습관을 고치고자 유·무념 공부를 감사 생활과 함께 음식조절로 정한 것이다.

이렇게 유·무념 공부를 하니 건강도 지켜지고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앞으로도 유·무념공부의 생활을 바탕으로 건강에 신경 써 잘못된 습관을 한 가지씩 고쳐야 겠다. 더욱 정진해 지혜로운 생활과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생활에 잘 활용하며, 경계가 있을 때마다 나 자신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동수원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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