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선오회
다양한 프로그램, 신앙심 충전

부산울산교구 원로법사단의 모임인 선오회가 훈련을 통해 변함없는 신심과 공부심을 다짐했다.

10~14일 원광노인휴양소 선실에서 열린 여름훈련은 '일원의 진리를 천지보은의 조목으로 생활에서 활용하자'는 주제로 진행돼 법사들의 법흥을 돋궜다.

일원의 진리를 체득하여 진급하는 공부인이 되자는 목표로 '천지보은의 조목'강의를 비롯해 김종근 교무의 화동한마당, 대연교당 이은관 교도의 '성가부르기', 금강공원에서의 염불, 선, 온천족욕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문성 교무는 해제식 법문을 통해 "대산종사는 항마의 표준에 대해 일체의 닻줄을 놓는 것 즉 애착, 탐착, 원착의 끈을 놓는 것과 무관사에 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항마를 방해하는 것에는 자기가 자기만 알고 타인이 자신만을 알아주고 모셔주길 바라는 것이니 출가위로 향하기 위한 공부로 일을 할 때는 늘 주인이 되고, 일이 끝나고 나서는 객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두를 가지고 늘 연마를 해 대소 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건설하는 출가위에 오르고 영생을 통해 정진 적공하여 진급하시길 기원한다"고 설법했다.

박성심 교무는 "즐겁고 편안하고 부담주지 않는 훈련으로 법사들이 생활 속에서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천지보은의 조목 강의를 진행해 일원상의 진리가 어떻게 운행되고 내가 어떻게 체 받을 것인지 알고 삶속에서 법신불이 늘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훈련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선 회장은 "교구 내 재가 출가교도들이 선오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선오회 가입으로 법사들이 이곳에 와서 법문도 듣고 편히 쉬다 가길 바란다" 고 전했다.

양산교당 최완수 교도는 "이번에는 특히 회원들과 휴양소 방에서 함께 자면서 훈련을 나니 법담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군인도 훈련을 받지 않으면 전쟁터에서 지듯이 역시 훈련은 좋은 것이고 언제나 훈련을 통해 진급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오회는 매월 10일 오전10시30분 원광휴양소 선실에서 정기법회를 진행 공부심을 진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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