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교당 신축봉불
강남 대형 종교 밀집 지역

▲ 서울교구 개포교당이 지상 7층 지하1층으로 건축하고 30일 봉불식을 거행한다.
개포교당이 주상복합 건물 신축으로 강남 지역교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강남구 양재대로 한복판에 위치해있어 교화 전망도 밝다.

이 곳은 능인선원, 포이성당, 구룡사 등 강남의 대형 종교건물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번에 신축된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1층의 신축 건물은 2·3·4·5층을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룸, 투룸으로 운영하며 6, 7층의 대각전, 소법당, 옥상정원, 생활관 등을 꾸려갈 계획이다.

원기95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년이 소요된 개포교당 신축은 부지 매입 26억과 건물 신축 15억 등 총 41억이 소요됐다.

종교시설 및 다세대 원룸 20세대로 등록되어있으며 대지면적 336.100㎡, 건축연면적은 1,097.42㎡에 이른다. 평생을 건축에 종사해온 예성권 부회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예 부회장은 "원래 2층 건물이 있던 이 부지를 구입할 때는 리모델링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묶여 있어 공사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그는 "인근 일원동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았는데, 잔금을 치르고 일주일만에 발표가 났다"며 "곧바로 교도전체회의를 열어 신축을 결의하고 100일 정진기도를 결제했다"고 말했다. 이후 개포교당은 원기97년 신축불사 및 성업봉찬 1000일 기도를 결제해 내년 10월 31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시원 교무는 "처음부터 이 정도 규모까지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 편안한 교당, 행복한 법회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사은님의 뜻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30여명의 교도들이 수없이 회의를 거듭해왔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포교당은 3년동안 거의 매주 '교도전체회의'를 통해 현황을 보고하고 투표를 진행해 왔다. 부지만 수십군데를 봤으며, 이 '한울안빌리지' 자리를 보고나서야 교도 전원이 찬성을 했던 것이다.

계약 전반을 맡고 있는 예 부회장은 "아직 채무가 많이 남아있는 관계로 교도들이 돌아가며 관리를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세입자들과 면면을 넓혀가며 일단 20가구 중 절반을 교화한다는 생각으로 관리·운영할 예정"이라며 세입자교화를 통한 지역교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30일 실시될 신축봉불식은 황도국 서울교구장 설법, 송경은 서울교의회 의장과 김종훈 강남을 국회의원의 축사로 진행된다. 압구정교당 김영선 교도 민요메들리와 강남교당 우쿠렐레 합주단·원음합창단중창단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감사패는 공사를 맡은 주)에이텍산업개발 최승배 전무와 방송통신음향시설을 맡은 그린음향 정희철 대표, 인테리어를 진행한 영진목재 정영진 대표에게 각각 수여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봉불기념사업으로 따로 마련해온 희사금을 사)원봉공회 빨간밥차와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에 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