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1-17 15:49 (금)
약초와 건강/오미자
약초와 건강/오미자
  • 박정아
  • 승인 2013.06.28
  • 호수 166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미자 차.
오미자는 평소 차로 많이 마시는 전통음료이다. 요즘은 음식점에서 후식으로, 집안에 귀한 분이 오시면 접대용 차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오미자는 5~6월에 황백색의 꽃이 피고, 7~8월에 빨간 열매가 송골송골 맺히는데 보기만 해도 빨간 빛깔에 매료되고, 열매는 새콤한 맛이 느껴져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는 오미자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오미자가 체내의 진액을 생성시키고 땀을 멈춰주는 효능 때문이다. 땀분비가 많은 여름철에 몸에 떨어진 기력과 체액을 보충하므로 더위타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대단히 좋은 음료이다.

오미자의 다섯가지의 맛이 오장을 튼튼하게

오미자는 목련과의 낙엽덩굴인 오미자의 성숙한 열매를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 이시진이 쓴 약서(藥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오미자는 다섯 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는데 껍질은 시고(酸), 살(果肉)은 달며(甘), 씨는 맵고(辛) 쓰며(苦), 전체는 짠맛(鹹)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 (五味子)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섯가지 맛은 우리 몸을 조화시켜 주는데, 신맛은 간(肝)을 보강하고, 쓴맛은 심장(心臟)을 강화하며, 단맛은 비장(脾臟)과 위장(胃臟)을 조화시키고, 매운맛은 폐(肺)를 튼튼하게 하고, 짠맛은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을 건강하게 한다.

중국의 손진원은 '몸이 허약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오미자를 늘 먹어 오장(五臟) 즉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허로(虛勞)로 몹시 여윈 것을 보강하고, 눈을 밝게 하고, 소갈증을 멈추고,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며 숨찬 것을 치료하고, 신장을 따뜻하게 하는 등 양기를 세게 하여 남자의 정력을 돕고, 음경을 커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침 천식과 호흡기강화에 최고 약초

조선시대 황도연의 〈방약합편〉에서는 '갈증을 멎게 하고 오랜된 기침과 허약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폐(肺)의 성질은 건조한 것보다 촉촉한 습윤한 환경을 좋아한다. 과거 폐결핵을 앓는 환자나 폐병(肺病)을 앓았던 사람들의 요양원이 계곡과 산을 끼고 있는 곳에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이 있을때 가습기를 이용하면 폐가 편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미자의 신맛은 폐 기운을 수렴하여 폐기(肺氣)를 보강하며 가슴 답답한 증상과 기침과 가래를 멈춰준다. 폐를 자윤(滋潤)하므로 호흡기를 강건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기관지 평활근의 이완시켜 체내의 병리적 산물인 가래를 배출시키므로 다양한 호흡기질환에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남자 원기보강의 정력제

중국의 〈천금방(千金方)〉에서는 가루를한 숟가락씩 술에 타서 하루 세 번씩 백일동안 마시면 매번 사랑을 나눌 때 성공적으로 백전백승할수 있으며, 열 명의 여자를 거느릴 수 있을 정도로 정력을 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력에 관련된 생식기는 오장육부상 신장이 관리한다. 신장이 튼튼해야 정력도 강화된다. 오미자는 폐기를 수렴하고 신장을 보강하는 효능(염폐자신;斂肺滋腎)이 있다. 신장이 강화되면 정력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이 허약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정액을 배출하는 유정(遺精)과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증상 및 전립선 비대증도 함께 개선된다.

간기능을 개선

오미자의 성분중 쉬잔드린(schizandrin)은 GPT 상승을 억제하여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급성간염환자에게 효과적이며 간암세포 증식억제의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신맛은 간을 부드럽게 하는 유간(柔肝)작용이 있어 지방간이나 간이 딱딱하게 굳는 경화증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

여름철, 술 마신 다음날, 운동 후 갈증 해소

여름철 더위 먹었을 때나 과격한 운동을 한 후 갈증이 많이 날 때, 술 마신 다음날 심한 갈증이 있을 때 오미자가 체액을 만들어 준다.

이는 오미자의 생진(生津)작용이 있기 때문인데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체액손실로 인해 발생되는 열(熱)을 내려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 박정아/경기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