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은 세계인의 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
토종 밀과 콩에 깊은 연구
자연 순리 따른 제품 판매
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함씨네 토종콩식품. 토종밀빵의 향내가 아련히 느껴진다.
마침 아침이라 그런 느낌을 더 받았는지 모른다.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식감을 가진 토종 밀빵은 함정희(61)대표의 노력으로 제품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밀빵을 만들게 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간간히 손가락으로 집게질하여 밀빵을 조금 떼어 입안에 넣자 마자 밀의 고유한 맛이 전해져 왔다.
그는 흐뭇한듯 그 모습을 지켜 보았다. 뒤 이은 그의 입담은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는 세균이 자라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토종인 앉은뱅이 밀을 찾게 됐어요. 앉은뱅이 밀가루와 유기농설탕 및 구운 소금으로 구수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괜찮습니다."
그가 이처럼 토종 밀에 관심을 갖는 것은 2천년 이상 우리 민족과 함께 한 곡류이기 때문이다. 토종 밀가루 역시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유익한 측면도 있다.
이런 그는 토종 밀 외에도 토종 콩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 부터 그가 관심을 가진 분야이기도 하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밀과 콩은 병충해에 강하여 농약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2모작이 가능하며 태풍의 피해를 덜 받아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종사할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 노인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땅에서 나는 친환경 농산물인 콩으로 마늘 청국장 환 제품을 만들고 있어 뿌듯합니다."
그가 자신있게 말하는 마늘 청국장 환은 2006년 제7회 전북관광기념품 공모전 일반 분야에서 금상을, 그해 제9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일반상품 분야에 특선을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2007년에는 마늘청국장환으로 신지식 농업인장을 받기도 했다.
"세계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위해 2004년부터 마늘 청국장환을 개발했습니다. 국산마늘과 국산 콩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첨가제는 철저히 배제 시켰습니다. 거듭된 실험을 통해 마늘과 청국장의 결합을 이뤄냈습니다. 쥐눈이콩 마늘 청국장환이이 시기에 나왔습니다. 마늘 청국장 환 및 그 제조방법은 2007년 6월 특허청 특허 등록원부에 등록하게 됐죠.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산콩으로 제조한 마늘 청국장의 생리 활성에 대한 연구'를 고려대 교수님에게 의뢰하여 발표했습니다."
그의 부단한 노력은 제대로 된 콩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볼수 있다. 이것은 농민, 땅, 하늘을 아프지 않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흥겹게 하려는 그의 소신이기도 하다. 그는 이것을 그 만의 비법으로 발효 음식으로 접목 시킨 것이다.
"발효식품은 자연이 준 우리나라만의 청정자본입니다. 중국은 흙먼지 바람 때문에 일본은 공기중의 염분으로 인해 제대로 발효가 되지 않습니다. 발효식품은 하늘이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지 인위적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 농산물을 자연의 방법대로 발효식품으로 만들면 우리나라 사람뿐 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도 건강도 지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고대 그리스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을 인용한 것도 발효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같은 발효식품은 곰팡이와 효모, 세균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탄생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발효과정을 거친 마늘 청국장환의 장점을 은연 중 내비쳤다. 공통적인 효능인 정강작용, 혈액순환 개선, 소화액 분비, 해독·살균 작용 등을 언급했다.
"마늘 청국장환은 악성변비와 숙변은 물론 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먹게 한 결과 만족할 만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강의를 다니다 보니 시청직원, 자영업자, 교수, 약사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친동생에게 6개월 분을 권한 결과 고지혈증이 낫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당뇨와 토끼똥 같은 변비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다. 탈모가 치료되기도 했다. 결과가 눈으로 확인되니 믿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내용 중 탈모 부분은 작성자의 이용 후기였다.
'두피랑 머리결이 어찌나 나쁘고, 빠지던지, 쉽게 부서지는 머리결이었어요.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매일 한주먹씩 먹었어요. 2달후부터 진짜루 머리카락이 쫌 광택나고, 힘이 있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지금은 빗질도 시원하게 하고, 목욕탕에 빠진 머리는 진짜 거의 없어요. 다니는 미용실에서 젤루 깜짝 놀라네요.'
심정섭 중앙식물원장 역시 마늘 청국장환으로 인해 몸의 변화를 체험했다.
"지난해 추석에 마늘 청국장환을 선물받고 3달쯤 복용해 보니 아침 식사량의 3∼4배 쾌변을 보았어요. 오후에도 마찬가지고요. 노란 황금변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허리가 가늘어졌어요. 또 얼굴색이 검었는데 혈색 자체가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계속 복용하고 있고 가족들에게도 권합니다.".
이처럼 제대로 된 식품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함 대표 역시 건강이 좋아지는 원인은 발효 식품이기에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면역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지론이다. 이중 부작용이 없는 것도 한 몫한다. 하지만 그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식품에 대해 제값을 주고 대접해 주어야 합니다. 싸고 좋은 것을 먹으려고 하는 것은 도둑 마음입니다. 농민과 생산자가 이익을 창출할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좋은 제품들이 계속 생산됩니다."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이어 원광대 보건행정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도 가장 한국적인 식품이 세계식품임을 아는 까닭이다.
이에 연유한 그의 바람은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인지도 모른다.
마늘 청국장환을 보급하는 것도 세상의 모든 만물을 널리 이롭게 하는 자연의 순리와 이치대로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려는 일련의 작업이라 보면 어떨까?
● 청국장의 10대 효능 1. 정장 작용 2.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3. 함암 효과 4. 고혈압 예방 5. 당뇨병 예방 6. 피부 미용 효과 7. 숙취해소 8. 골다공증 방지 9. 빈혈예방 10. 남성의 정력 증진 | ● 마늘의 10대 효능 1. 강력한 살균 및 향균 작용 2. 체력증강, 강장효과 및 피로회복 3. 정력증강, 동맥경화 개선 4. 고혈압 개선 5. 당뇨병 개선 6. 함암작용 7. 아토피성 피부염의 알레르기 억제 8. 정장 및 소화작용 9. 해독작용 10. 신경안정 및 진정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