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겐스부르크교당

세계 모든 인류의 평화와 행운을 염원하는 시민축제가 독일에서 열렸다. 6월21~23일 독일 레겐스부르크 시민들은 축제를 통해 이웃종교의 평화메시지를 공유했다. 시민들은 매년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23일 오후 7시 오스팔트교회에서는 각 종단이 모여 평화의 기도를 진행됐다.

원불교의 평화메시지는 "한울안 한이치에 한집안 한권속이니 종교와 정치사상의 울을 넘어 평화 가득하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법신불 사은이시여 호념하여 주시옵소서"였다.

레겐스부르크 이윤덕 교무는 "원불교에서는 평화의 메시지를 원법우 교무가 했다"며 "독일어로 기도를 올리고 참회게를 했다. 성당이었던 교회에서 목탁을 치고 독경하니 신선했다"고 감상을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은 평화의 기도를 마치고 목탁소리와 독경에 많은 칭찬을 했다"고 밝혔다.

원법우 스탑나우 교무는 "이 평화기도는 장애우와 건강한 사람,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진정한 한마음이 된 느낌이다"며 "육신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의 평화로운 연주를 들으며 눈물이 났다. 오늘 진정한 평화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배웠다"고 감상을 밝혔다.

여성 목사와 가톨릭 신부들은 평화의 성경 말씀을 전하고, 이슬람 이맘과 신자들은 라마단 기도가 시작되어 신자 대표를 보내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이웃종교의 기도처에는 갈 수 없도록 된 유대교 랍비 역시 신자 대표를 보내 평화메시지를 낭독했다. 불교센터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교무는 "150여 명이 원불교 기도를 마지막으로 시민축제가 끝이 났다"며 "기도식 헌공금은 시민축제에 함께한 장애자 학교 밴드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8월5일에는 '세계를 위한 물 재단'과 함께 공연도 진행된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기돈 크레머 연주자가 참여한다. 수익금은 레겐스부르크교당과 삼동인터내셔널이 함께 진행하는 몽골 울란바트라 쓰레기장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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