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청년 정기훈련
삼동원에서 열려

▲ 청년교도들은 여름 정기훈련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해 참 좋은 인연으로 거듭났다.
청년교도들이 삼동원에서 열린 '원불교 청년 여름 정기훈련'에서 일상을 통해 만나는 경계를 알아차리고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

13~14일 '마음과 마음을 연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여름 정기훈련에는 청년교도 145명과 청년 담당교무 15명이 참석해 마음공부와 신앙생활의 표준을 잡는데 주안점을 뒀다.

훈련의 목적은 생활 속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내왕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알아차림이었다.
일상 생활과 교당 내왕을 하며 온전한 생각, 취사, 주의 등에 대한 유무념에 대해 다시금 되짚어 봤다.

삼동원 양원석 부원장은 교당과 교도의 역할에 대해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공부를 꼭 해야 한다. 인생을 살며 취사하는 삼학공부를 통해 신앙수행을 하는 사람을 교도라고 한다. 이런 교도들이 오가며 문답감정을 통해 도움 받는 곳이 교당이다"며 "바로 이런 교당이 살아나야 원불교도 살아나간다.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공부하는 교도들이 적으니, 교당의 역할이 친목단체로 가고 있다. 교당은 친목도 중요하지만 신앙적 행위를 하는 곳이고, 자아 존재 문재를 해결하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청년 교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교단의 상황에서 청년들이 교당 출석을 하는 이유와 마음다짐을 밝힌 것이다. 

이해철 아중교당 교도는 "성실한 법회 출석 그 자체의 의미에만 너무 매달려온 것 같다. 교당을 오가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강의 후 단별 회화를 통해 다른 교도들은 어떤 감각으로 교당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고 밝게 웃었다.

오민웅 원불교청년회장은 "원불교 청년, 대학생들의 마음의 부활을 위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청50주년, 원불교100년성업을 잘 치루고 앞으로 어떻게 이어져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원불교 청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원불교 청년회는 원기99년에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CMS후원계좌를 모집하고 있다. 이날도 참가자의 대다수가 계좌개설에 동참하는 등 힘이 더욱 보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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