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향 연자 콩국.
하지가 지나고 나면 계절적으로 더운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서 땀을 많이 흘리고, 목이 마르고 기운이 떨어져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낮의 열기가 밤까지 이어져 잠을 설치게 되면 피로가 쌓이게 되고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덥고 목이 마르다고해서 얼음이나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위장의 양기가 손상되고 진액대사에 이상이 생겨 배탈이 나거나 기운이 더욱 빠지게 된다.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이런 계절적인 특징을 잘 보완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위를 식혀주면서 기운 나게 하고, 진액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제철식품을 이용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더위를 식혀주면서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먹음으로 해서 수분, 전해질,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달에는 무더위 속에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하여 여름철에 많이 나는 식품과 약재를 이용하여 원활한 대사와 피로 회복과 숙면에 도움주는 보양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재료 및 분량(2인분)

대두(백편두) 1/2컵, 연자육 20g 견과류(잣 1큰술, 통깨 1큰술), 소금, 약물(곽향 10g 백출5g 물 10컵), 배초향 4잎, 감자2개, 감자전분 1큰술, 소금1/2작은술.

▷만드는 법

① 약물은 약한 불에서 40분간 끓여 차게 식혀둔다.

② 대두는 5~6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다. 불린 대두를 찬물에 넣고 2분간 끓인 다음 불을 끄고 10분간 뜸 들여 찬물에서 헹군다.

③ 연자육은 5~6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 약한 불에서 15분간 삶는다.

④ 그라인더에 삶은 대두, 연자육, 견과류와 약물을 넣고 곱게 갈아 고운 채에 받친다. (약물의 양 1.5컵/1인분)

이 외에도 배초향 감자 옹심이 역시 여름 약선으로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① 배초향은 곱게 다진다.

② 감자는 강판에 갈아서 건더기는 물기를 없애고, 감자녹말은 가라앉힌다.

③ 그릇에 배초향, 감자건더기, 감자녹말, 전분가루와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김이 오른 찜통에서 찐다. (크기는 크게 만들어 잘라도 되고, 완자로 빚어도 된다)
▲ 양미옥 교수/원광디지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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