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도 지도교수
종교·의료봉사 동아리 겸해

원광대 한의대 봉사 동아리 '봉황'이 30주년을 맞았다. 회원들은 4일 오전9시 영산성지 대각전에서 30주년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의 지도교수를 맡아온 손흥도 교무는 "30년 동안 훌쩍 커서 오늘의 모습이 됐다"며 "소록도 의료봉사를 중심으로 시작해 종교봉사동아리와 의료봉사를 겸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주년 기념식을 영산성지에서 봉사활동 중에 했다는 기쁨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손 교무는 "영산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보람이 크다"며 "원불교100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대종사님의 탄생, 구도, 대각을 하고 회상을 구상하신 곳이다. 우리 봉황회원들이 대종사님의 정신을 체 받은 계기가 되길 염원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봉황은 원광대를 상징하는 새이다. 지구상에서 성스러운 길조로 원광대 내에 3곳에 상징탑이 있다. 이는 살아있는 봉황이 되어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봉황이 있는 곳에는 태평성대가 찾아온다는 옛 말이 있듯이 봉황회원들이 머무는 지역사회에 활불의 역할을 다 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봉황동아리에서 배출한 회원은 94명, 현재 회원수는 40명이다.

그는 "봉황은 한의대의 동력이다"며 "원광대 학생교화의 한 획을 담당 했었다. 회원들이 원불교와 많은 인연을 맺어 마음공부와 더불어 큰 의료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말했다. 7년간 봉황을 넘치게 사랑해 준 김양원 교무와 법당지도교무, 역대 선배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국에서 활불의 역할을 다 해주는 선배들의 역량을 이어 받아 학생들도 힘을 비축해 당당히 홀로 설 수 있는 살아있는 봉황인이 되자"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봉황은 20여년간 소록도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남원 다문화가정, 안산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3년 전부터는 영산성지에서 봉사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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