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어린이 법문 축제

부산울산교구가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전에 수록된 법문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15일 동래교당에서 실시된 '어린이법문축제'는 어린이들의 법회 참여 욕구는 물론 어린이 법회 프로그램 법문을 중심으로한 체험활동을 더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결제식을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진 어린이들은 놀이형태의 과정활동을 수행하며 법문과 친숙해갔다.

암기방과 참여방으로 이뤄진 11개의 과정활동에 7세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주된 프로그램은 암기방 코너로 어린이들이 일원상서원문, 영주·청정주, 일상수행의요법, 보통급십계문, 원불교어린이헌장, 게송·개교표어, 성주·참회게를 차례로 외우는 활동이다.

평소 법문 외우기를 주저하던 어린이들은 이날 어려운 암기방에 참여해 법문의 의미를 새기는 것은 물론 수차례 외우기에 도전해 결국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교리도 그리기, 일원상 만들기, 염불, 일원상 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해보는 참여방도 어린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교당 1~3층에 마련된 과정활동 장소에는 어린이들의 법문 외우는 소리와 목탁을 이용해 염불하는 소리로 시종일관 활기가 넘쳐났다.

교리 빙고 시간은 어린이들이 몰랐던 교리 단어의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법신불, 선, 사은, 진리 등의 낱말을 듣고 그 의미를 새기며 빙고를 채우는 모습에서 진지함이 묻어났다.

동래교당 박선영 어린이는 "친구들과 즐거운 게임도 하고 여러 가지 만들기 활동으로 재미있었다"며 "일상수행의 요법, 게송을 외웠고 법문축제 행사를 또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교당 박은솔 교무는 "교당을 몇 년간 다녔던 어린이라 해도 막상 간단한 법문을 물으면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짧은 시간에 법문을 다 외울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어린이들이 다 외우고 즐겁게 참여했다"며 "행사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법문 암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등의 법문을 외워 생활 속에서 실천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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