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지도자 상급과정

한 여름 땡볕 속에 극기하며 스카우트 정신을 배우게 했던 제4기 지도자훈련 상급과정.

이번 기수에서 동기회 회장에 선출된 권효주 교무는 "5박6일의 일정과 무더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상급훈련을 받아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지만 김덕영 원불교연맹장의 추천으로 상급과정을 밟았다"며 "프로그램 중 1박 야영 코스는 나 자신과 싸우는 극기의 연속이었다. 중앙총부 야영장에서 7km 떨어진 원광중학교까지 오리엔티어링 형식의 도보로 도착해 텐트를 치고, 식사를 스스로 해결했다. 대장들인 만큼 스스로 훈련으로 진행했고, 야영이 끝난 후 본영에 복귀하는 프로그램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낮의 도보와 설영 등이 야생의 스카우트 활동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현재 그는 원광여자중학교 교당 교무로 재직하면서 지역대 부대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교당의 업무가 많아 스카우트 활동에 전력을 다하지 못한다. 대장님을 모시고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힐링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카우트 활동은 현 시대와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캠핑족이 늘어나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려는 모습은 스카우트 정신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우트 활동은 자연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교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효과적이다"며 "교당 캠프가 여름과 겨울 등 프로그램의 단순함이 한계라면 스카우트활동은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젊은 교도들이 자녀와 함께 떠나는 캠핑에 관심이 많은 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자세로 스카우트에 접근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자연 속에서의 활동은 건강과 가족애, 그리고 법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임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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