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감동시킨 창립정신
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를 비롯 10인이 절부를 합절하는 의식을 통해 천의를 감동케 한 백지혈인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원불교를 창건하기 위해 세 가지 성스러운 일이 있었다. 대종사가 구원겁래의 대서원을 세워 정진적공으로 대각성사를 이뤘고, 교단 운영의 초석을 다지는 방언공사에 이은 법인성사였다"며 "대각으로 교법의 경륜이 나왔고 교단 운영의 영육쌍전 기틀을 다지는 방언공사를 했다. 법계의 인증을 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것을 대종사는 깨닫고 구인선진과 함께 법계에 인증받는 성스러운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산종법사는 "과거는 일 여래 천 보살의 시대였기 때문에 대표하는 한 명만 법계의 인증을 받으면 법을 펼 수 있었다"며 "미래는 지구촌시대, 대중시대이다. 그 때문에 대종사는 대중을 대표하는 9인의 단원을 선택, 법계 인증을 받는 기도를 통해 혈인이라는 이적이 나타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문을 열더라도 진리계의 인가를 받아야하는 음부공사를 이야기한 것이다.
경산종법사는 "선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진리불공을 올려 법계의 인증을 받는 도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 법계인증을 받는 재가 출가교도가 많이 있으면 그 힘으로 세계를 안정시키고, 세계를 교화하고, 일원세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며 "법인절 기념식에 그치지 말고 '신심은 얼마나 무게가 있고, 교단을 위해 무엇을 남김없이 바칠 수 있는가' 등을 생각해야 한다. 일원교법이 세계화되어 온갖 분쟁이 종식되며 세계평화를 부를 수 있는 교단으로 성장해 대종사와 구인선진에게 크게 효도하는 재가 출가교도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당부했다.
남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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