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숲속캠프
놀이로 공부흥미 유도

▲ 어린이들이 과정활동 중 '공중부양'미션에 도전하고 있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이 마음챙김 자기주도학습 배내숲속 캠프를 열어 어린이에게 마음공부와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선사했다.
3~17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된 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학습법을 배우고 익혀 즐겁게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행복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었다.

비교도 참가자의 비율이 높은 가운데 영국출신의 원어민과 카이스트, 고려대, 건국대 출신의 대학생이 멘토로 나서 학습을 게임과 놀이로 접근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즐거운 놀이도 병행되며 어린이들은 억눌렸던 에너지를 발산하고 마음의 힘을 길렀다.

오전에는 멘토들이 만든 교재로 독서·논술, 영어, 수학, 원어민영어가 놀이와 게임을 겸한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모둠별로 과학체험, 계곡탐험,숲 체험과 명랑운동회, 런닝맨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시행되어 어린이들의 협동과 배려심을 유도했다.

이 중 과학체험은 과학 도구를 이용해 직접 만지고 만들며 호기심을 충족시켰고, 다도명상, 봉 명상, 숲 명상의 명상체험은 자연에서 어린이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멈춤'의 시간이 됐다.

일과를 마친 뒤에는 사이버교당 김현원교도의 지도로 마음챙김학습법이 실시됐다. 어린이들은 마음을 알고, 자신의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고,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을 챙김으로써 일어나는 생활의 변화를 체험했다.

조원행 교무는 "항상 뭔가에 쫓겨 다니는 듯한 어린이들이 캠프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하고 발견하길 바란다"며 "학업과 성적으로 인해 어린이가 가진 특성이 종종 무시되는데, 자신만의 특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함은 물론 자신이 가진 특성을 좋은 점이라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이 공부 외의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캠프기간에 어린이 각자가 생활한 모습을 관찰일지에 기록해 부모님께 전하고 상담을 통해 어린이의 습관, 성격 등이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범(군산부설초·5)어린이는 "다양한 체험활동 중 철구소 물놀이가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같이 지냈던 모든 것이 즐거웠다"며 "마음공부를 해보니 마음 상태를 살필수 있었고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아주 심한 경계가 와도 화를 잘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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