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모묘원 향례
'선영들 대업 잇자' 부촉

▲ 중앙총부 및 인근 기관과 교단 원로교무들이 영모묘원에서 추석 향례를 올렸다.
추석을 앞두고 중앙총부 및 인근 기관과 교단 원로교무들이 영모묘원을 찾아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예를 올렸다.

13일 오전 익산시 왕궁면 소재 영모묘원에서 진행된 추석향례는 퇴임한 원로교무들과 수위단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영들의 은덕에 감사의 향례를 올렸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선진 선영들에게 효녀 효자가 되려면 창립정신이 우리들 뼈 속까지 갊아져야 한다"며 "원불교 효줄의 맥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이 되자. 공부도 사업도 이소성대로 인과에 맞게 평생을 해야 이뤄진다. 이것은 순리대로 하는 것으로 원인을 많이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 이치와 같다. 사무여한, 혈심혈성, 일심합력의 정신으로 선영들의 대업을 어어가자"고 부촉했다.

현재 영모묘원은 매장묘 1만 4천여 기와 화장 후 납골당, 화장 후 출가교도 자연장, 일반인을 위한 재가교도 자연장, 시신 기증 출가교도 자연장(헌혼탑 뒤편) 등이 있다. 출가교도 자연장의 경우는 정원형태로 만들어져 열반인이 원할 경우 행해지고 있다.

영모묘원 최도운 교무는 "이번 추석 명절을 대비해 노약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며 "3만 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주차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성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모묘원은 1년에 다녀가는 추모객만 1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인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영모묘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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