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무 사령 후에도 그동안 진행한 법회, 마음공부, 기도를 계속했다. 1주 수요일 저녁에는 영종도 교도들 법회, 2·4주 수요일에는 정전 마음공부방, 1·3·5주 토요일 오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음공부방을 열었다. 원불교를 알리고 생활 속에서 사실적 도덕훈련을 하도록 지도했다. 물론 일요일에는 부평교당 법회에 참석, 교구 기획위원회 활동도 함께했다.
교도들을 대상으로 지도한 수요 마음공부방에는 어린이 포함 10여명 내외가 함께하면서 정전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일반인 대상보다 좀 더 심도 있게 원불교식으로 진행했다. 표어, 개교의 동기, 사은, 삼학, 유념공부, 목우십도송, 심고와 기도 등 정전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면서 사실적 도덕의 훈련에 바탕 한 우리의 공부 길에 대한 체를 잡아가도록 했다. 이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복층 구조인 출장소로 데리고 와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지라 아이들 놀이 기구를 장만하여 어른들 공부하는 동안 자체적으로 놀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 마음공부방은 대략 5~7명이 참석했다. 기독교인과 무교인 사람들이 있어 교리가 많이 드러나지 않게, 그렇지만 사실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공부를 진행했다. 예를 들면 성경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을 가지고 심령이란 ,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왜 복이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일상 수행의 요법과 연계하여 마음공부를 지도했다. 함께 공부하고 계신 분들은 이제 매주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정기훈련)에 대해 공감하는 단계에 까지 오게 됐다. 다만, 그동안은 정신수양 과목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시키지 못하였는데 이 부분은 향후 연마하여 확장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화대불공과 영종도에 수많은 호법인연과 공부인연들이 함께하도록 새벽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교도들과 함께 진행한 백일 또는 반백일 기도는 원무 사령을 받은 후에도 계속하여 원기97년도까지 지속했다. 이러한 기도의 공덕인지 영종출장소를 마련한 후 잠자는 교도들이 많이 인연 되었다. 어린이를 포함하여 3가족이 교당 표시를 보고 출장소로 찾아왔다. 영종도에 교화 터전인 출장소가 없었으면 원불교와 인연이 끊어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한 교무와 교도들이 인연 있는 사람들을 소개해 줘 2가족 5명이 현재 교당에 다니고 있다.
김신원 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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