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교당 남원근 교도회장
대종사 친견제자와 비교도 포함

미주서부교구 샌디에고교당 남원근 교도회장. 그는 가족의 이름으로도 내기 어려운 원100 성금을 150여 명의 다른 이름으로 내고 있어 화제다.

그는 " 대종사탄생백주년 행사 때 앞으로 정산종사탄백, 대산종사탄백, 원불교 탄백행사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대종사님을 뵌 선진님들은 대종사님과 같다는데 그 분들과 인연을 맺으면 좋겠다 싶었다. 원기87년 〈원불교신문〉에 나온 대종사님을 뵌 교역자 36분의 명단을 보고 그 분들의 이름으로 성금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정산종사탄백 때 만난 선진들과 제가 모셨던 교무님들, 은혜 받은 교무님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금을 냈다"며 "원불교 탄백, 그 백년 안에 만난 모든 사람은 대종사님과 동행하는 것이니 힘닿는 대로 한 분이라도 더 모시고 싶은 마음으로 그 분들에게 묻지도 않고 그 분들의 이름으로 성금을 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이면에는 대산종사탄백인 내년에는 심전 계발, 세계 공동 시장 개척, 세계 종교 연합 운동이 다시 한 번 싹 트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또한 원기100년에는 교단의 창립정신인 이소성대·일심합력·무아봉공·근검저축의 정신이 되살아나 제2의 창립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원불교를 모르고 돌아가신 저의 조상님과 친지들의 이름으로 성금을 낸 것은 그 분들이 원불교와 인연을 맺으므로 천도를 받고 후손들이 원불교와 인연 맺기를 기원하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름으로 성금을 낸 것은 그의 개인적인 소망과 연결되어 있다.

평화 통일, 불법 통일, 경제통일, 환경보호의 통일이 되어 일원대도가 공부 사업으로 이뤄지는 낙원 건설의 해가 시작되기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큰 바퀴가 돌아가면 작은 바퀴는 그냥 돌아가는 것이다. 해외교화는 총부에서 오신 분들이 틀을 만들어 주면 그 틀로 운영된다. 한국 교화가 잘 되면 해외 교화는 저절로 이루어 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큰 바퀴를 돌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교무들의 살뜰한 지도가 있었다.

샌버나디노교당 이명원 교무는 "교도회장님의 공심은 교단과 교당에 크고 작은 일들을 비롯 아프리카 등 어려운 곳에 힘닿는데 까지 후원하고 교도들 어린아이들까지 일일이 챙기며 신심이 나도록 북돋워 주고 있다. 공부심은 '이생에 도를 깨달아야겠다' 는 서원으로 매일 기도와 선공부로 정진하고 있다"며 "회장님의 신심은 원불교 입교 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림이 없이 초지일관 하셨다. 원불교 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두 마음이 없이 기쁘게 한다. 수도원 원로원 어른님들을 모시고 받드는 마음은 실로 장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도회장의 이같은 울림이 가을 햇살 듬뿍 받아 알알이 결실이 맺어지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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