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석·정효천 교무
문현석 교무는 "군종병이라고 하지만 원불교에 대해 이해가 깊지 못하다"며 "장병들이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물으면 쉽게 대답해 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집체교육으로 군종병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집체교육 중 지역 교당의 스승님 찾아뵙기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부산울산교구 정현숙 교구장과 지역 지구장을 찾아 법문을 받들면서 원불교 정서를 이해하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한 군종병은 "집체교육이 처음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교육을 통해 원불교인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내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이 공존하면서 장병들의 정신수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을 착안해 '마음일기 실습'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육군 제5사단 열쇠교당도 9월12~15일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 집체교육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정효천 교무는 "군종병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종교의식 뿐만아니라 각 부대의 상담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마음공부 이론과 마음일기 실습을 통해 군종병의 역량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군종병은 이등병부터 전역할 때까지 최대 3번의 집체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런 관계로 군교화의 중간리더로서 집중적인 집체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나세윤 기자
nsy@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