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석·정효천 교무

각 부대 원불교 군종병 집체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질 높은 종교활동이 기대된다. 육군 제53사단 충렬교당은 9월23~26일 원불교 교리 공부와 신앙과 수행의 실습을 통해 군종병들의 종교적인 지평을 넓혔다.

문현석 교무는 "군종병이라고 하지만 원불교에 대해 이해가 깊지 못하다"며 "장병들이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물으면 쉽게 대답해 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집체교육으로 군종병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집체교육 중 지역 교당의 스승님 찾아뵙기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부산울산교구 정현숙 교구장과 지역 지구장을 찾아 법문을 받들면서 원불교 정서를 이해하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한 군종병은 "집체교육이 처음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교육을 통해 원불교인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내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이 공존하면서 장병들의 정신수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을 착안해 '마음일기 실습'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육군 제5사단 열쇠교당도 9월12~15일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 집체교육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정효천 교무는 "군종병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종교의식 뿐만아니라 각 부대의 상담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마음공부 이론과 마음일기 실습을 통해 군종병의 역량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군종병은 이등병부터 전역할 때까지 최대 3번의 집체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런 관계로 군교화의 중간리더로서 집중적인 집체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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