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3-27 15:03 (금)
교리문답 17. 고통을 주는 부모도 은혜인가요?
교리문답 17. 고통을 주는 부모도 은혜인가요?
  • 정성권 교무
  • 승인 2013.10.11
  • 호수 1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는 이런 제 운명이 싫습니다. 솔직히 가난한 부모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부족하게 키울거면 낳지를 말지 왜? 나 같으면 애초에 낳지도 결혼하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원망하는 자녀의 고민 상담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은혜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또, 고아들에게는 어떻게 부모님 은혜에 대해 설명을 하고 갚으라고 할까요?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부모님에 은혜입은 내역을 세가지로 정리해 알려주십니다.

낳아주신 은혜, 길러주신 은혜, 가르쳐 주신 은혜입니다. 각각의 은혜가 다 소중하며, 결국 지금의 나의 몸과 마음을 있게 해 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하고 보은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본래 나의 존재에 대한 자각이 필수입니다. 내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그 무엇도 은혜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간혹 태어난 자체에 불만을 품거나, 현실의 고통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조차 스스로가 가장 소중하기에 궁극적으로는 지금의 이 고통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정전 부모은에서 사람의 생사라 하는 것은 자연의 공도요 천지의 조화라 할 것이지마는, 무자력할 때에 생육하여 주신 대은과 인도의 대의를 가르쳐 주심은 곧 부모 피은이라고 밝혀주십니다.

낳고 싶다고 해서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그 부모님에게 태어나고 싶다고 마음대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지만, 인과보응의 원리와 각자의 심신작용에 따라 스스로 지은대로 인연되어지는 것은 진리의 피할 수 없는 이치입니다.

부모는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생겨난 인연에 대해 무자력한 태중에서부터 10달동안 끊임없이 정성을 들이고, 자력이 없을 때에 끊임없이 정성을 들여 자력을 갖추도록 기르고 가르쳐 주심은 무엇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큰 은혜입니다.

그래서, 부모 보은의 강령은 무자력할 때에 피은된 도를 보아서 힘 미치는 대로 무자력한 사람에게 보호를 주는 것입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깊게 호흡하며 마음을 가다듬으신 후 생각하고 느껴 보세요.

아직 내 마음의 크기가 나 자신에 국한되어 있다면 가족에게 관심을 키우고, 가족에 국한되어 있다면 그 사랑과 관심의 마음을 더 키워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모든 은혜에 대한 느껴보세요.

세세생생 거래간에 나의 무자력할 때에 도와준 모든 부모님과 인연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실행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와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를 실행하는 사람은 내 부모에게도 보은을 하는 것이며, 삼세의 부모에게도 보은을 하는 영생의 효자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은 누구보다 자식이 잘되기를 제일 바라는 분입니다.

<삼동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