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원 원무 / 하늘교당
영종도 하늘교당 봉불식을 마치고 난 후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 부평교당 교도들을 위해 나름의 선물을 준비했다. 교무님과 의논 후 신입교도 훈련을 실시하고 일요 법회 후 마음공부방을 개설한 것이다. 한 달에 2번 진행했지만 신앙의 체를 잡는데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평균 20여명의 교도들이 함께 해 준 공부방은 1년여 간 진행했다.

한편,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음공부방을 열었다.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4개월 과정으로 3년간 진행했다. 공부 내용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공부방과 비슷하다. 생활에서 시행 한 심신작용처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마음공부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직원들이 나중에는 '팀장님, 이거 경계인데요' 마음 챙기며 웃는 모습을 보게 됐다.

회사에서 진행한 마음공부방을 통해 교도가 된 사례도 있다. 작년에 우리 팀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함께 마음공부를 한 청년이 인턴이 끝나고도 계속 마음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여 교당으로 인도했다. 지금도 부평교당에 다니면서 토요일 마음공부방 참석을 위해 영종도까지 들어오는 열혈 마음공부 청년 교도다.

현재 하늘교당에는 교무님 부임 후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2가족 8명이 새로이 교도가 됐다. 잠자던 교도 가족 3명도 함께 해 줘 어른, 어린이, 학생 30명이 넘는 교도들이 있다. 어른과 학생들은 함께 법회를 보고 옆방에서는 어린이 법회를 보고 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백일기도를 통해서 다짐했던 원기100년 50명의 출석교도 달성을 위해서 교무님과 함께 기운을 모아 더욱 열심히 교화할 계획이다.

교화활동을 하면서 든 감상이 있다.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는데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줘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 본성을 찾아 양성하고 사용하는 공부 외에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도 전도몽상 되어 다른 것에 관심을 갖지 마음공부에는 인연을 맺으려 하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다.

향후에는 회사 마음공부방 외 인천공항 어딘가에서 근무하고 계실지 모를 교도들을 결집하고 잠자는 인연을 발굴하여 교당으로 인도하는 작업을 해 보려 한다.

장기 계획으로는 기간제 전무출신에 지원하여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만드는데 일조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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