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원경문화제
합동법회·아나바다 장터

경남교구가 제18회 원경문화제를 통해 재가 출가교도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10월27일 경남교구청에서 열린 행사는 교도들의 문화의식 고취와 아름다운 원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행사는 '인정미 넘치는 세상을'이란 주제로 '덕성함양, 인정나눔, 합력성공'의 부제로 교도들의 공부심은 물론 다양한 끼를 펼치는 훈훈한 문화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축사에서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자신성업봉찬 즉 속 깊은 마음공부인 의두 성리 공부를 통해 큰 도와 참 행복을 얻길 바란다"며 "언어도단의 입정처인 이 자리는 말과 글, 사량, 생각으로 도달할 수 없으며 관조로써 깨쳐 허공법계를 자기소유로 이전 등기하는 견성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합동법회를 시작으로 원경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교구 내 재가 출가교도들의 서예, 다육이, 유화, 경남문인회시화전, 공예 등의 다양한 작품전시회가 교구청 로비 및 1·6·7층에 마련돼 시선을 끌었다. 교구청 입구에는 각 교당별 먹거리와 물품판매, 아나바다 장터로 문화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밖에도 청소년국의 심심풀이, 원다회 다도, 이성관교무의 서각 등 체험마당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과 체험마당이 진행되어 참석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는 신마산교당 지제원 교도, 북신교당 김천곤 교도, 고성교당 최선인행 교도가 생활 속 신앙·수행 사례담을 발표해 교도들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어울림마당에서는 마산교당 교도들이 영남풍물로 흥을 돋구었다. 이어 삼랑진교당 어린이회의 합창, 마산교당 원음합창단의 합창, 동김해교당 시를 품은 춤사위, 신창원교당 파피 라인댄스, 신마산교당의 멋진 인생 댄스, 신창원교당 원음합창단의 합창, 원경고 테비의 댄스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며 무대를 한껏 달구었다. 김해교당은 70~80대의 어르신들이 '꽃보다 할매' 팀으로 출연해 유연한 율동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장유교당 김정임 교도는 "예전보다 공연 내용도 풍성하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짜임새있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며 "아마츄어 같지 않은 교도들의 실력을 보니 감동적이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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