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4년 11月 日에 저희들 기원인 일동은 정심재계하옵고
11月의 수행정진, 보은감사 기원을 드리오니 하감하시고 응감하여 주시옵소서.
법신불사은이시여!
낙엽이 다시 제 뿌리로 돌아가는 1년의 마지막 절후를 맞으며 저희들 또한 마음의 고향이 되고 육신의 뿌리가 되는 우주의 본가를 찾으며 그 자리를 회복하고자 하나이다.
밖으로 드러내었던 수많은 말과 행동들을 돌아보아 그간 지어온 업의 경중을 헤아리게 하옵시고, 잘못 지어온 업에 대해서는 달게 받아 스스로 책임지는 가운데 조금의 원망도 남지 않는 공부심으로 돌리게 하옵소서.
만족할 만한 결실로써 성취의 기쁨이 충만하거든 사은전에 이끌어 주심을 지극정성으로 감사하오며 또 새로운 서원 속에 거듭나는 내일을 기약하게 하옵소서.
법신불사은이시여!
저희들에게 대도정법을 받들어 실천하게하시와 재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은혜 진정 감사하옵나이다.
온 세상 모든 이들이 저희와 같이 대도에 귀의하여 혼미한 인생길을 올바르게 헤쳐가게 하옵시고 미약한 저희들이오나 그들에게 힘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봉공의 의지를 모아 생산성 있는 일을 추진하게 하옵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은혜의 손길이 뻗치게 하옵소서.
이 세상 모두가 인권평등을 누리고 지식평등, 낙원세계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그들을 선도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덕을 베풀어 모두가 한 권속의 정의로써 살 수 있도록 힘쓰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사은이시여!
자성을 회복하고 불성을 지켜 활용하며 이웃과 더불어 은혜를 함께 나누는 공부 속에 모두와 하나 되는 마음이 늘 자리하게 하옵시와 한 해의 마무리가 원만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교운이 길이 융창 발전하옵고 육도사생이 널리 불은 속에 진급을 거듭하여 가정 가정의 모든 일이 순리로 풀려서 사업과 학업과 가정사 일체가 성공과 화합으로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심봉축하옵고 사배복고 하옵나이다.
원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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