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가 정기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보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가 더욱 풍부해진 음색과 하모니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음악축제로 장식했다.
11월1일 익산솜리문화예술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정기연주회는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청소년들의 축제임과 동시에 익산시민과 학부모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보은하는 자리였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일반시민과 학부모,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며 객석이 부족해 통로에 까지 앉을 정도로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현악합주로 시작된 정기연주회는 오케스트라, 관악합주, 합창단, 국악합주, 보컬밴드의 순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클래식에서부터 영화음악, 가곡, 가요, 재즈, 전통음악, 퓨전국악, 보컬밴드 음악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연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응도가 높았다.

자신의 소리를 살려 내면서 다른 사람의 소리와 함께 조화를 추구하며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연주는 관람석에 앉아있는 학부모들을 흐뭇하게 했다.

남성중창단이 부른 '우리들은 미남이다'는 한편에 뮤지컬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가야금소리와 어우러진 민요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국악과 실용음악을 결합한 '사랑가'는 색다른 느낌의 선율을 만들어 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 깜짝 이벤트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들어낸 흥겨운 트로트메들리는 대공연장을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번 정기연주회 악장을 맡은 안혜림 학생은 "오케스트라와 무대에서 합연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며 "연습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무대연주를 통해 경험도 쌓고 실력도 많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연주회가 학생들의 실력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는 매년 정기연주회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익산시민과 함께하는 '은파금요음악회'를 학교 은파관 연주홀에서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