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명상, 힐링이 인기입니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육체적 건강을 뜻하는 헬스에서 삶의 만족을 뜻하는 웰빙이 한참 인기이더니 이제는 마음의 치유를 강조하는 힐링이 대세입니다. 이런 흐름을 따라 얼마전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명상치유대회가 있었습니다. 숨명상, 최면명상, 차명상, 춤명상, 죽음명상, 자비명상, 마음챙김명상, 숲길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원불교에서도 박대성 교무가 강사로 나와 기공을 접목한 동선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명상이 종교인들만의 수행이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 행복을 누리기 위한 보편적 도구가 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힐링 이후에는 believing(믿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치유의 차원을 넘어 진정한 행복은 자아실현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행복은 꿈과 자신의 재능을 'believing'하는 것인데,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에 베품과 나눔을 통해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불교의 힐링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원불교의 요가나 선체조, 호흡명상 등을 궁금해 합니다. 또 이런 사회 변화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미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고락에 대한 법문'을 통해 개인의 고통의 원인과 치유법을 말씀해 주셨고,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을 통해 사회의 치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를 몰아서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데 사회에서 알아주지 않고, 특정 종교의 것이라면 무조건 거부하는 심리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반면 무엇이 부족한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으신 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나는 얼마나 원불교 교법의 뛰어남에 믿음이 있는가? 나는 얼마나 이 법대로 훈련하는가?

원불교에서는 나와 세상이 은혜의 관계로 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합니다. 현실의 낙원세계를 위해 자력을 키우고 정당하게 잘 배우며 잘 가르치며 이타주의로 나아가게 합니다. 은혜의 약재를 잘 사용할 의술로 삼학수행을 제시합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은 혼자서 누릴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진정한 자아실현은 은혜의 세상에 대한 감사와 그에 대한 보은의 실천행위를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자들께서는 영생의 서원을 세우십니다.

한방에 해결되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올바른 수행법에 따른 반복적 훈련이 최선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아니라, 순간마다 경계마다 대조하고 챙기는 공부가 원불교 수행의 핵심입니다.

<삼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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