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니타스 장학금 희사
원100성금과 중국유학생 후원

▲ 앞줄 오른쪽부터 배한별·안도석·염승혜·정호준·김서원·오성환 교도, 뒷줄 오른쪽부터 이도상·최영도 교도.
원광대학교 대학생회 동아리 회원 등이 후마니타스 대회에 출전하여 받은 장학금 일부를 학교 및 교단의 일에 사용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이 출전한 후마니타스 대회는 인문학적 소양을 양성하기 위해, 지정된 도서를 읽고 철학적 사유와 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험과 서평, 토론을 거쳐 검증된 학생에게 총 2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 9명과 비교도 1명, 원불교 학과생 1명 등 11명은 뜻을 모아 1천125만원의 장학금 중 10%를 학교에서 청소와 경비로 봉사하는 분들과 사고로 부상당한 중국인 유학생 및 유니세프에 후원했다. 또한 교도인 학생들이 추가로 돈을 모아 100년 성업 회에 80만원의 성금을 냈다.

정호준 학생은 "비교도인 학생들이 있어서, 기부금 전부를 100년 성업 기금으로 사용하지는 못했다"며 "그렇지만 교당에 다니며 받아온 은혜와 교무님들의 정성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보은인 것 같다. 늘 원불교 교도로서 일과나 계문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일을 더욱 더 정진하는 계기로 삼아 드러난 이름보다 실력을 갖춘 원불교 청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서원 학생은 "원불교 사업에 내는 기부는 다른 어떤 것보다 근본적이고 잠재성이 크고 공정하여 적재적소에 활용되리라 믿는다. 내 통장에 저금하는 마음으로 진리통장에 저금할 수 있었다.이런 기회를 열어주신 교무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동아리 활성화에 도움을 주신 주변 교당 교무님들과 원무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주위 모든 인연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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