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현웅 원무 / 원성교당
고통 속에 진주가 생기 듯, 위기 속에 기회가 오듯 어느 날 살며시 다가 온 대형 쓰나미 같은 경계 폭풍에 심히 흔들렸었다. '자살을 왜 하는지. 살인을 왜 하는지' 통감 하게됐다. 마음 깊숙이 방치 되었던 서랍 속 깨우침의 말씀들을 허겁지겁 찾기 시작했다.

'아~, 내가 왜 공부를 놓았을까. 왜 방심하고 살았을까' 후회 하면서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겠다는 생각에 꼬인 실타래 풀듯이 한가닥 한가닥 연이은 모든 마음 공부법을 찾았다. 그리고 책과 훈련원과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인연을 맺어 가고 법의 씨앗을 키우기 시작했다.

원기94년 1월 사이버교당을 주체로 소중한 활동 멤버들과 '사이버 교화단' 창설을 함께 했으며, 온라인 모임과 토론을 실시했다.

3월에는 '원음 방송 특집 1주간 사이버 교화에 대하여' 라는 프로그램 육성에 참여했으며, 사이버교당 교무와 단장, 사이버 유경험 전담자 등의 심도 있는 말을 공유 하게 됐다.

그리고 사이버 교화단 주체 '행복한 산행 1차 OFF 라인 모임' 을 대둔산에서 시작하게 됐다.

그로부터 1년 후 그와 같이 사이버상의 소중한 인연들을 계기로 하여, 원기95년 원무 사령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원무, 나에겐 또 다른 반야용선이다. 지금도 내가 원무인 것이 실감이 나진 않지만, 방황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인 어린 영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 연결해서 새 시대 새 불교의 맛을 느끼게 하며 너른 세상 파란 고해에 많은 이들을 선도하고 일원 세상에 일조 하고자 하는 마음일 뿐이다.

특히 경계를 당하여 요란한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스스로 괴롭히며, 괴로워했음을 우리 공부법을 통하여 해소하고 맛보며 법의 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타 종교에 없는 정전 마음대조 공부 법, 우리 법의 주체인 실생활에 대조하여 마음보는 공부 길을 더욱 탄탄하게 닦고 넓혀 나가야 겠다는 각오였다.

사실은 원기 94년 1월 중앙상주선원 '원무 훈련'에 예비원무로 참여했다. 사이버에서 마음공부로 알게 된 원무의 인도로 훈련에 임하여, 훌륭한 재가 교역자인 원무들의 활약상들을 듣고서 '나 또한 꼭 이렇게 되고 싶고, 이것이 나의 길이다'는 새김이 있었다.

그 훈련을 받은 후 원불교 홈페이지 산하 사이버교당 내에 전국 각지의 열성적인 자율 활동 멤버 중 사이버교화 창단 취지에 동감한 10여명과 일일이 통화를 하고, 촌장 교무의 허가로 교화단 창설을 선포 했던 것이다.

비록 얼굴도 모르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를 위한 교화의 참 뜻을 함께 하자는데 깊은 감동과 의미가 있었다.

바쁘게 돌아가며 지치고 힘든 사회생활에서 교화는 ON-OFF라인이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어야 한다고 보는 추세가 현대인의 공통적인 관심사이며 바람으로 안다.

그리고 사이버 교화는 24시간 전세계를 통하는 무량수 교화라 생각했다.

ON-OFF 라인, 직장 교화에서도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교무, 교전, 교당을 기준으로 우리 교법이 전세계 방방곡곡으로 퍼져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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