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르마센터, 선법 공유

▲ 원다르마센터 연말 정기훈련에 참석한 현지인들이 동선 프로그램을 따라 하고 있다.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가 지난해 12월26~29일 '불교와 명상 입문'을 주제로 연말 정기훈련을 실시했다.

현지인 30명과 한인 자원봉사자 등 15명이 함께한 이번 정기훈련에서는 정유성 원로교무의 '불교 반야지와 그 반야지를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와 유도성 교무의 좌선과 명상강의가 진행됐다. 조덕상 교무는 동선, 행선 프로그램을 진행해 초심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원다르마센터 훈련 참석자 경향은 개원 초기 훈련이 현지인 교도 중심이었다면 최근 들어 일반 미국인으로 자리이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 초입자를 위한 회화그룹을 편성했다.

이명정 교무는 "선 수행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입자들이 12명이나 돼 운용의 묘를 살렸다"며 "특히 원다르마센터 현지인 교도가 초입자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마장이나 선의 기본 원리, 강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문점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원다르마센터의 회화훈련은 미국 내 다른 불교 종단 훈련과 확실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실용주의와 합리주의로 무장한 미국인들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명쾌한 삶의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훈련객들은 한국음식인 비빔밥이나 잡채, 물김치 등을 시식하고 건강음식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아 웹사이트나 쿠킹 북 등에 한국문화와 식단을 알리자는 제안을 많이 하기도 했다. 현재 원다르마센터는 최운경 도무가 개척한 많은 산책로(walking trail)가 좌선이 동선과 행선으로 연결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이 힐링 프로그램으로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원다르마센터는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이 원불교 선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더욱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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