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첫 교육

▲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첫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고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첫 조합원 교육을 열어 '협동조합'의 개념과 필요성에 공감했다. 6일 서울회관에서 열린 조합원 교육 '진짜조합원' 첫 시간은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주수원 기획팀장의 강연 '왜 협동조합인가'가 진행됐다.

UN이 2012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천명한 이후 국내에도 서울시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3천6백여개가 결성되었거나 결성중인 협동조합은 계속되는 경제 침체에 대한 고통분담과 일자리창출에의 대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수원 팀장은 최초로 성공한 협동조합 '로치데일 공정 선구자조합'의 성공비결을 소개하며 협동조합의 개념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썬키스트나 AP연합통신, FC바르셀로나 등도 협동조합이다"며 "세계 300대 협동조합이 창출한 매출은 세계 국가와 비교했을 때 9위 수준"이라며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협동조합은 출자금이 1백원이든 1억이든 모든 조합원이 동등하게 1표의 권리를 가진다"며 "잉여금을 배당할 경우 이용실적에 따른 배당이 전체 배당의 50퍼센트 이상이 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평등하면서도 적극적인 구조임을 강조했다.

주수원 팀장은 협동조합과 주식회사, 비영리사단의 비교를 통해 협동조합의 정의를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전환한 집합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협동조합의 인식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경제적인 욕구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욕구에 의한 협동조합도 늘어나고 있다"며 밴드 '허클베리핀'의 팬클럽협동조합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달에 1만원의 출자금으로 밴드가 음악활동을 해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공연 마련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첫 교육인만큼 열띤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차이, 신용협동조합이나 농협협동조합의 개념 등 수준 높은 질문이 오갔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상하반기 4회씩 매월 첫째주 목요일 조합원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강해윤 대표는 "협동조합은 자본주의 안에서 대안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의지이자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해 상호 부조하는 단체"라며 "협동조합이라는 그릇에 우리는 첫 번째로 에너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와 함께 '원불교100년, 100개의 햇빛교당'을 지향하고 있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최근 청운회의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덕진교당과 함열교당, 가락교당과 서광주교당이 지원교당으로 선정되어 발전소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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