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협의회
훈련된 심법 강조

▲ 교구장협의회에 참석한 교구장들이 교화훈련부에서 마련한 원기99년 법위사정개선안을 경청하고 질의했다.
교구장들이 정기법위사정의 해를 맞아 순일한 마음과 공변된 마음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러한 내용은 24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 논의됐다.

주요협의사항은 정기법위사정, 교화단큰학교, 교화단중심교화의 재가교도 활용방안이다. 보고사항으로 정기인사현황, 전무출신인재발굴, 교헌개정특별위원회 활동, 대산종사탄생100주년기념행사, 해외교역자대회, 정양시설확보 등 교단의 주요쟁점에 대해 협의했다.

그 가운데 법위사정에 관하여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법위사정 심화를 위해 정기훈련이 있는 만큼 각 훈련기관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정기훈련은 현행과 같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법위의 문호를 양산하는 방향은 지양해야 한다"며 "대체 프로그램을 보완해서라도 승급에 대한 명료한 자료가 올라와야 하며 예항부터는 적어도 1년 단위로 축적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법강항마위는 성위에 오르는 단계인 만큼 심법중심으로 가야한다. 객관적 조건을 갖췄다고 승급대상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하 법위는 훈련 기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정풍 대전충남교구장은 "그동안의 관행과 현장 소리를 짧은 시간 객관화시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엄격한 법위사정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며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노력이 그 대안이다"고 말해 현행 법위사정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기인사현황에 대해 황성학 총무부장은 "젊은 교역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고과를 반영함과 동시에 총부와 교구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인경 경기인천교구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대기자 관리와 퇴임 후 자원봉사자 활용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인력수급 활로를 찾자"고 제안했으며,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휴무자에 대한 상담기능을 강화하여 비집무에서 집무로 돌아설 수 있는 방향이 보강돼야 하고, 부직자들의 교화 열정을 살아날 수 있도록 잦은 이동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관 강원교구장은 "이번 폭설로 인해 강원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지만 원봉공회와 서울교구, 경인교구의 적극적인 봉공활동과 지원금으로 지역사회에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궁성 교정원장은 여는 인사에서 "교단 전 구성원이 100년성업을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교구장들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요청된다"며 "정기법위사정과 대산종사탄생100주년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혜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교구장협의회에서는 교헌개정특별위원회 추진현황 공유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의 대산종사탄생100주년 상황보고를 통해 교구별 법요행사와 해외교역자대회, 기념대법회 등 합력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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