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관협의회 교무 연수
원불교 수행대회 개최 의견

▲ 상반기 훈련기관협의회 교무연수 참가자들이 '재미있는 율동배우기'프로그램을 합동 시연하고 있다.
훈련기관 교무들이 연수를 통해 질 높은 콘텐츠를 양성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이러한 내용은 17~19일 익산유스호스텔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상반기 훈련기관협의회 교무연수에서 합의한 것이다. 교무들은 17일 사전모임을 통해 각 기관별 핵심활동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올해 교도정기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토론을 했다.

이번 모임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정기훈련상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완점을 구체화 했으며 훈련원별 운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봉도청소년수련원의 선기도, 염불선과 웃음 단전강화, 상주선원의 법문사경, 배내청소년훈련원의 법위단계별 활불선, 만덕산훈련원의 헌배순례, 와룡산수련원의 수행편 훈련 등은 큰 주목을 받았다.

향후 훈련기관협의회는 훈련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질 높은 콘텐츠를 양성하는데 협력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18일에는 경산종법사를 배알, 훈련기관 교화현황을 보고했다.

경산종법사는 "올해는 대산종사탄생100주년인 만큼 대산종사의 '천여래만보살' 법문을 기반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법위향상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화가 훈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훈련원에 근무하는 교역자 스스로의 힘을 갖추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하며, 교도들이 먼저 자신의 법위가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다. 법위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유무념공부로 훈련의 핵심 강령을 잡아가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번 연수의 주요 안건은 '교도정기훈련의 내실화'에 관한 것이다. 1박2일 교도정기훈련이 정착기에 있는 만큼 훈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고 결의했다.

둥지골청소년수련원 이장은 원장은 "교도들이 훈련원에 숙박하며 정기훈련을 이수하는 풍토가 조성된 현 시점에서 향후 숙박형 훈련은 물론 시간 이수형과 상시훈련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외에도 원불교 홈페이지에 훈련원 소식과 프로그램 안내를 위한 공간과 교역자광장에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단 100주년을 맞아 '원불교 수행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두고 긴시간 논의했다.

동명훈련원 위도원 원장은 "원불교 수행대회는 훈련기관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100년성업을 '수행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동원 양원석 부원장은 "수행대회는 교단 내 수행풍토를 정착시키고, 훈련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실한 작업이므로 2년간 의지를 가지고 충분한 토론과 개발에 힘쓰자"며 합력을 요청했다.

3일간의 연수를 통해 훈련기관의 사기진작과 정보공유가 매우 유익했다는 자체 평가속에 훈련원 근무자들의 안정적인 인사보장과 훈련에 대한 교단 내 인식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