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학 자원활용 높아

실질적인 교화 성장을 위해 교구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내는 교화 실천 목소리가 강하게 대두됐다. 5일 교정원과 중앙교구 임원진 간담회에서 병원과 대학, 복지시설 등 자원 활용에 대한 안타까움이 제기된 것이다.

중앙교구 교의회 윤신택 의장은 간담회에서 "중앙교구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에서 병원, 대학이 있다는 것은 큰 자원인데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화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거론했다. 윤 의장은 "복지시설도 지역 공동교화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교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임직원들은 교법 안에서 교화 마인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대학이나 병원에 있는 출가교역자들 조차 입교실적이 저조하다"며 교화 의지와 실적에 일침을 가했다.

윤 의장은 "거친 사회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나 직장에서 무엇보다 직원들의 입교와 법회 출석을 우선시 하고 있다"며 "기관장이 교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직원들의 교화는 크게 어렵지 않다. 교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교화를 못하면 안된다"고 직언하며 기관 근무 출가교역자들의 교화의지를 거듭 독려했다.

이리지구 최정안 지구장도 "중앙교구의 좋은 환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단 산하 기관에서 잠자는 교도가 굉장히 많다. 여러 형태의 회의에서 기관장들이 직원들의 법회 참석을 장려하고, 법회 독려를 건의해야 한다"고 말해 윤 의장의 제안을 뒷받침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