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 총회
다양한 활동, 접점 넓혀

종단 환경단체의 협의체인 종교환경회의가 정기총회를 열어 원기99년 사업 계획과 세부사항을 결의했다.

6일 서울회관에서 열린 13차 정기총회는 원기98년 간사단체였던 원불교환경연대가 마련한 자리다. 총회에는 원불교환경연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불교환경연대·에코붓다·인드라망생명공동체·천도교한울연대·천주교창조보전연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환경문제에 관련한 분쟁과 함께 관심도 높아지면서 종교환경회의는 원기98년 한해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과의 접점을 넓혀갔다. 6월 은혜의집 종교인대화마당, 8월 범종교인 생명평화순례, 10월 아시오구스토 슬로푸드 국제대회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연대사업으로는 밀양 송전탑 해결을 촉구하는 5개종단 릴레이 기도회와 5개종단 '밀양기도회' 등으로 어느 해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원기99년 영양, 영주댐 건설 반대 연대와 함께 5월 경주에서 열릴 32회 종교인대화마당, 종교인생명평화순례를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총회에서는 '교단 100년 100개의 햇빛교당'을 향해 가는 원불교환경연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매주 월요일 영광에서 펼쳐지고 있는 '탈핵, 생명평화순례'가 오는 10월 20일 100차를 맞는 만큼 종교환경계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불교절전소와 초록에너지학교, 어린잎자연학교, Won-Eco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3월 시작할 원불교도시농부학교에 열의와 격려를 보냈다.

진행을 맡은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는 "종교와 환경 중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지 고민하게 될 때가 종종 있다"며 "각 종단들이 종교적으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만큼 종교환경회의는 환경에 비중을 두고 종교를 안는 방식으로 진행해가자"고 종교환경회의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