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사랑과 진실을 이웃에게'라는 표어 아래 창립되어 29년째 운영되고 있는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솔솔송자원봉사대는 종교와 계층을 떠나 지역민들에게 나눔과 보은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교육과 봉사를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란 어찌 보면 무엇을 베푼다기 보다는 내 안에 갊아 있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이웃과 나누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으며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불교의 '지은보은' 사상은 수행과 더불어 신앙생활의 정수이기에 대하는 학생들에게 늘 함께하길 권하고 있다.
평화란 낮추고 나누고 비우고 모시는 것이다. 평화를 생산하는 공부가 바로 불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또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꼭 존칭어를 사용한다. 존칭을 사용하면서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할 수는 없는 법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모시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런 마음을 담아 나는 매일 매일 학생들을 위해 기도한다. 부끄럽지만 지면에 그 기도문을 공개한다.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99년 ○월 ○일에 피은자 학생 전체 이름, 최성원은 정심 재계하옵고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원광중학교 ○학년 ○반 학생들과 전교생을 위한 대정진·대서원의 기도를 올리옵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난 잘못된 일을 참회하고, 즐겁고 좋았던 모든 일에는 감사를 올리고자 두 손 모아 기도하오니, 그 동안 지은 잘못된 일은 다시 짓지 않기로 약속하오며, 즐겁고 좋았던 일은 남과 함께 나누기로 서원하오니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저희 기원인 일동은 오늘 기도를 통해 다시금 마음을 챙기고자 하오니,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네 가지 은혜에 보은자들이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우리는 나 혼자만 잘 살고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유와 평등의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서원하옵고, 우리학급이 웃는얼굴 내가먼저, 감사생활 내가먼저, 자력생활 내가먼저, 근검생활 내가먼저, 질서생활 내가먼저, 봉공생활 내가먼저, 자연사랑 내가먼저, 평화생산 내가먼저를 실천할 수 있기를 염원하오니 사은이시여! 큰 힘주시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가정의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는 불제자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불제자에게 크신 힘 내리시와 어려움의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찬 삶이 되도록 호념하여 주시오며, 또한 이 시간에 병의 아픔에서 시름하는 불제자에게는 건강을, 학교에 나오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불제자에게도 사은의 크나큰 힘주시어 하고자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옵소서. 그리하여 행복하고 신명나는 학교생활이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유도부를 비롯한 모든 부서에서 각종 대회에 참석하는 불제자들에게 매 경기 대회 때마다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 이 기도를 계기로 저희들이 더욱 수행하는 사람, 봉공하는 사람, 보은하는 사람, 불공하는 사람, 영생 문제를 준비하는 슬기로운 불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일심으로 비옵고 사배복고 하옵나이다.'
<북일교당>
최성원 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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