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국 만드는 꿈을 향해"

인터넷 포털에서 하얀늑대로 활동 중인 만화가 박은선(법명 수정) 교도. 그는 2009년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다. 본 지면에 '대산종사 법문 편편' 카툰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가 카툰이나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가치관이나 인생관을 작품에 반영하여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 삭막한 요즘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고 솔직히 말하는 요즘 사람이다.그는 "한 편의 카툰이 완성되기까지의 '아이디어회의, 콘티작업, 1차 피드백, 완성, 2차 피드백, 업로드 순으로 이루어진다"며 "피드백을 받을 때 수정사항이 많아지면 작업이 길어진다"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가 지금까지 한 작품들은 다양하다. 그는 "샌드애니메이션 아티스트로 1년 간 활동했었고, 웹툰 '하얀늑대'를 연재, 넥슨, 엔씨 등 메이저게임회사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외주 작업을 해왔다"며 "상세 포트폴리오는 www.0whitewolf0.com에 정리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jtbc에서도 스토리 헌터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 작업에 대해 그는 "주변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주 취재하면서, 그 사연에 해피엔딩을 덧붙여 웹툰으로 그려 방송으로 소개하는 내용이었다"며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기구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분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웹툰을 그렸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본지에 '대산종사 법문 편편' 카툰을 연재하고 있는 보람으로 "교단100년성업과 대산종사탄생100주년 기념행사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즐겁고 기쁘다"며 "이는 나를 위해 항상 애쓰고 기도하는 부모님(박신원·고경덕)에게 효도하고 보은하고 있다는 맘 가짐이다"고 말했다. 물론 독자들이 대산종사 법문 편편 카툰을 재미있어 읽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대산종사의 위대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카툰을 그리면서 스스로도 원불교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카툰으로 대산종사의 말씀과 남기신 업적을 쉽게 전달함으로써 교도님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밝혀줄 수 있다는 점이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산종사를 더 훌륭하게 그려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은 디즈니나 픽사의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다. 더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되어 문화산업 인프라가 약한 우리나라를 문화강국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 후, 전공과 관련해 더 공부해볼 생각이다"며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출판을 할 계획이며, 방송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출연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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