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교화발전 워크숍
교구특성 살려내자 한 목소리

▲ 중앙교구 교화발전 워크숍은 출가교역자들이 마음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며 상호간 하나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교화발전의 실마리를 풀기위한 교구의 절실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교화현황을 분석하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구조개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심함이다.

중앙교구는 2~3일 변산대명콘도에서 '교화발전 워크숍'을 열고 교화발전을 위한 특강과 조별 토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의 일정에 중앙교구 출가 교역자 70여명이 넘게 참석해 90%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

워크숍은 '교무님 마음열기'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상호 간 인사와 서로 하나 되는 친목의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양제우 군종교구장이 '중앙교구 교화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양 교구장은 발표 서두에서 "교구와 교단 현실을 너무도 잘 아는 선 후진 교무님들께 어떤 말씀을 드릴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준비한 내용을 솔직하게 전하겠다. 교화발전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 여러 가지 구조나 형태, 운영방식을 거꾸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게 주제발표의 일차목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주제발표 후에는 조별 토론이 이어졌다. 중앙교구 익산시내, 익산시외, 군산지구, 교립학교 중심의 청소년교화 담당으로 나눠 진행된 조별토론에서는 교구특성을 살려내고 각 지역별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교화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조별토론 후에는 각 조별 대표자가 토론요지를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전체적인 점검과 공유를 통해 워크숍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익산시내지역 토론에서는 '기존의 교도들을 잘 추스려 교당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기관과 교당이 연계한 시스템 오픈과 소통의 활로를 찾기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조별 토론에서는 지역공동 교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강구하며 출가교역자들의 교화의지와 신념을 재 다짐했다. 끝으로 중앙교구 직원들이 독경집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4백만원을 각 지구 교화발전 성금으로 전달하는 훈훈한 시간도 마련됐다.

지구 교화활동 활성화와 청교협 활동을 지원하는 중앙교구 직원들의 성금 전달에 출가 교역자들이 격려의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3일에는 제86차 출가교역자협의회 일정을 소화해냈다.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중앙교구 교화를 어떻게 정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1박2일 워크숍을 준비했다. 윤신택 의장의 전폭적인 재정 후원이 큰 힘이 됐다"고 서두를 꺼냈다.

안 교구장은 "워크숍을 통한 제언들을 정책적으로 검토해서 교화발전을 위한 장·단기 정책으로 유념해나가겠다"며 "이 자리는 정답이 있거나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교화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기위한 자리이다. 그런 면에서 의미와 소득을 가져갈 수 있는 자리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과 시민단체, 청소년 등 집중교화를 해야 할 팀들이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청소년 전용공간 마련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중앙교구 워크숍은 중앙교구 교의회 윤신택 의장의 재정후원으로 이뤄졌다. 윤 의장은 3일 워크숍에 참석한 출가교역자들을 위문차 방문하고 교구 교화발전을 위해 변화와 쇄신을 당부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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