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힐링캠프
서면교당 은혜 1·2·3단

▲ 서면교당 은혜1·2·3단 단원들이 문답감정을 통해 마음공부를 심화시켜 갔다.
서면교당이 특별한 단 활동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3월30일 서면교당 원광유치원 교실에서 열린 '마음공부 힐링캠프'는 은혜 1·2·3단이 참여해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서면교당은 5주 일요일인 이날 15개 교화단이 각자 단 활동을 펼쳤다. 이 중 지역 마음공부방 인연으로 맺어진 은혜단원들은 자신이 속한 마음공부방 단원들과 청소년을 초청해 마음공부 심화과정을 마련했다.

서면교당에는 금명여고, 중앙여고, 동래고, 전자공고에서 교사로 일하며 지역 마음공부방을 진행하는 단원들이 있다. 이날 30여 명의 공부인이 참여해 오전에는 〈정전〉원리강의, 오후에는 일기발표와 문답감정시간이 진행됐다.

박영훈 원무는 〈정전〉강의를 통해 '진행사조'와 '사연사조'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매우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분명히 알고, 나중에 성자가 되기보다는 이미 부처인 나를 알아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자"며 "신·분·의·성에 나오는 '만사'에 자신이 바로 실행하고자 결심한 일, 걷기, 우울함, 체중을 줄이는 것 등을 대입해서 〈정전〉 원문에 따라 외워보고 다짐하며 직접 실행에 옮겨보면 그 효과가 클 것이다"고 전했다. "이미 놀라운 능력은 자신에게 있고, 공부의 의미는 무엇이든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니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말하는 공부, 듣는 공부, 어색함과 친해지는 공부를 차근차근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금명여고 김아리(3년)학생은 "심적으로 혼자 우울해하고 힘들어한 적이 많았는데 학교 상담선생님과 마음공부를 해보니 유익한 점이 많다"며 "현재 고3이라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많고, 진로를 정할 때도 자신을 몰라서 힘든 점이 있지만, 마음공부방을 통해 감정도 파악하고 나를 알아가는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인성 은혜1단장은 "다양한 단 활동을 기획하다 단원들 모두 공부하는 기회를 얻자는 의견에 따라 준비하게 됐다"며 "마음공부방에 오든 교당에 오든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제공하면 교화도 그 안에서 이뤄질 수 있으니 각자의 삶에 교법이 도움 되고 삶의 고통이 줄어들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서면교당에서 진행하는 지역 마음공부방과 유치원자모공부방을 통해 교단을 알고 교당에 입교해 교도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참여하는 교사들 또한 상담학을 새롭게 공부해 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일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어 교법을 전하고 있다. 사실 잠자는 교도를 깨우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학생을 제외한 일반인 10여 명이 교당을 찾았고, 〈정전〉원문으로 마음공부를 접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외부 사람에게 교단을 알리는 바람직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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