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인터내셔널이 원기 99년을 국제공인의 원년으로 삼고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북유럽 핀란드의 장애인 문화예술 자활기관 'Accessible Arts and Culture(ACCAC)'의 대표를 맡고 있는 Kirsi Mustalahti (키리시 무스탈라티)는 삼동인터내셔널의 국제 협력 파트너 중 하나다.

ACCAC를 '장애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예술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단체'라고 소개한 무스탈라티 씨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수화를 배운 것이 인연이 되어 장애인 예술 자활에 눈을 떴다. 지난해 휠체어댄서와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한국에 초청받아 공연하기도 했으며, 고국에서는 내년 3월 열리는 'ACCAC 2015'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무스탈라티 씨는 원기 95년 김계원 도무로 인해 삼동인터내셔널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한국방문이 벌써 7번째다.

그는 "협력관계에 있는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한국에 정감이 간다"고 밝히며 "삼동인터내셔널의 은혜로운 활동에 감명을 받아왔는데,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 장애인들에게 문화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복지의 천국으로 불리는 북유럽 중에서도 핀란드는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그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예술과 문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진정한 인권을 찾고 성장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삼동인터내셔널이 활동하고 있는 네팔·라오스·몽골·미얀마 등은 물론, 국내에서의 프로그램도 협의 중이다.

김계원 도무의 초대로 익산 총부와 삼동회 산하 복지기관을 둘러봤다는 그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에게 직원들이 가족처럼 잘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삼동인터내셔널은 뭔가 다른 훌륭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할 수 있는 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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