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자기변화

▲ 박영훈 원무
경남 태봉고 교장
정전 마음대조 공부를 통해, 정전을 마음으로 공부하는 길을 배우고 익히며 내 삶에 응용해가니, 저절로 나눌 수 있는 힘이 나와진다. 내 일기를 기재하여 스승께 문답감정을 얻어가며 공부한 그 힘이 다른 공부인들에게 나누어 줄 때 그대로 나와져서, 나는 단지 법을 노래할 뿐이다.

진주교대 평생교육원에서 3개월 과정으로 주당 3시간씩 36시간 마음공부 강좌를 5년째 진행해오면서, 일상수행의 요법 원문을 차례로 공부하고 정전 속에서 일부를 가져다 강의하며 문답감정할 뿐인데, 새 세상을 만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남편이 40년 동안 한 번도 돈을 벌어다주지 않으면서 자주 술 먹고 큰 소리를 치곤하여 괴롭고 힘들었다. 3개월 과정 세 번을 공부하더니, 집안이 평화로워지고 남편을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해지고, 경계가 올 때마다 내 마음을 공부하게 됐다. 그냥 억지로 참는 것과 달리 내가 남편에게 나가는 말과 눈빛이 달라지면서, 남편도 많이 변화되고 오히려 나를 공부시켜 주는 은인이 자 스승이 되어 경계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되어졌다'고 발표했다.

우리가 맛있고 재미있고 유익하면 오래오래 하는 것처럼, 마음대조공부를 해가면서 내 삶에 유익하고 재미있고 기쁨이 커지니 3개월 과정을 세 번 네 번 계속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그럴수록 삶 속에서 긍정적인 자기 변화와 진정한 자유로움이 커져가니까….

원경고에 있을 때, 방학이면 3박4일씩 교사대상 마음공부 직무연수를 6년간 진행했다.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며 용심법의 효과를 임상적으로 증명했지만, 그 중에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이혼소송을 해놓고, 마음공부가 좋다는 소개로 마음공부 합숙 연수를 온 사람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이혼을 해도 안 행복하고, 이혼을 안 해도 안 행복하다. 그러니 6개월만이라도 마음을 공부하고 나서 이혼을 해도 행복하고, 이혼을 안 해도 행복할 수 있을 때 판단을 하자"고 권했다. 나흘을 공부하고 나더니 그 말뜻을 알아듣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마음 대조 공부에 정진했다.

학기 중에는 창원에서 진주교대까지 3개월씩 공부를 하러 다녔고, 방학이면 합숙 훈련을 하더니 6개월이 지나서 별거를 청산하고 한 집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작정하면서, "이제 공부를 하려고 들어갑니다"라고 하더니, 1년이 지나면서는 돌아온 신혼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끝이 아니고 진행형이니까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2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마음공부 훈련을 다니고, 입교를 해서 교당과 총부까지도 열심히 기쁘게 다니고 있으면서 지금도 문답 감정하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고, 마음공부를 하게 된 은혜에 깊이 고마워했다.

작년에는 대구 지역 교사 마음공부 합숙 연수를 이형은 교무와 4회를 진행하면서 용심법의 위력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며 일반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정전 원문을 알려주고 일기를 기재하여 문답감정을 해주면, 짧은 기간에도 효력에 놀라워 하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소태산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정전의 위대함과 스승들의 직접 알려주는 문답감정의 위력에 감탄과 존경이 우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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