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 해원회 지도자훈련

해룡고등학교 원불교학생회(이하 해원회, 회장 최정주) 임원 6명이 해원회 지도자 훈련으로 원불교 기본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3월29일부터 1박2일간 영산성지에서 영산선학대학교 이대진, 송상진 교무의 지도로 지도자 훈련이 열린 것이다.

이번 훈련은 원불교와 원불교 성지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해원회 임원으로서 자긍심을 키우자, 성지순례로 원불교를 알고 성자의 혼을 체 받자, 임원으로서 지도역량을 키우자'는 목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먼저 영산선학대학교 교무들과 예비교무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원불교 창립관을 견학, 중앙봉, 대각지, 탄생가, 구간도실, 정관평을 돌며 원불교 창립역사를 배웠다.

저녁시간에는 청소년교화를 위한 외부 교화활동방향과 내부 법회 내실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을 진행했으며, 임원으로서 주인 의식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염불을 통해 정신을 수양하고, 지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인 마음공부의 기본을 배우고 유무념을 정하며 실천을 다짐했으며, 좌선과 무빙 메디테이션(Moving meditation)을 통해 정신수양 체험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의 훈증을 받는 시간을 보냈다.

김 총장은 "해룡고 교화를 위해 앞장서서 준비하는 해원회 임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외부 활동을 위해서는 자기 마음공부가 근본이 된다. 영주를 많이 외우면서 언제나 온전한 정신을 잘 챙기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 훈련에 참석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임원훈련을 가야한다는 것이 부담되고, 가기 싫은 마음까지도 났다"며 "막상 훈련에 와보니 함께 해주신 교무님들과 예비교무들이 너무 친절하고, 영산 성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알찬 훈련 과정 속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다.

학생들은 천여래등을 밝히는 4월에 영산성지를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해제의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해룡고등학교는 영광교구와 영산선학대학교에서 공동으로 법회를 주관하며 청소년교화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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