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성,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작년 말 김병만이라는 개그맨이 한 방송사에서 연예대상을 받았습니다. 달인으로 큰 인기를 끌던 그는 대상후보로만 6번째였는데 드디어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인정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의 에세이집인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의 제목처럼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온 정성에 대중들이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생활의 달인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듯이 모든 분야의 달인 곧 성공한 사람은 끊임없는 정성을 들인 결과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까지 신분의성을 들이댄 사람들은 반드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신분의성을 마음공부에 들이대면 삼학공부에 성공하고 사농공상에 들이대면 직업에 성공한다"고 하신 정산종사님 말씀처럼 신분의성은 모든 일에 반드시 성공하는 비법인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잠깐은 작정하여 분발하여 연마도 하지만, 될 때까지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이치는 누구나 알지만 막상 쉬지 않고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쉬고 싶고, 놀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욕구대로 살고 싶을 때,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과 서원을 생각하며 정성으로 계속하는 그 힘이 바로 만사에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어떤 사람이 나를 보고 천재라고 하는데 나는 최저의 바탕에서부터 지금까지 게을리 아니하고 순서 있게 쉬지 않고 하여 왔을 뿐이다. 나의 부족한 것을 서러워 않고 또 급하게 나가지도 않겠다 하고 정진했다"고 하셨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되니 어김없이 날은 따뜻해지고 꽃은 핍니다. 천지는 쉬임없이 운행하며 만물을 살려주고 길러줍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정성은 자녀를 바르게 키워줍니다. 성자들은 일체중생을 제도하려는 서원과 정성을 쉬지 않으십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깊게 호흡하며 마음을 가다듬으신 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과연 내가 진정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정성을 들이고 있는가?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는가?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는가?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데 정성을 들이고 있는가?

정성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작은 것 같으나 쉬지 않고 꾸준히 정성을 들인 것은 자기도 모르게 능력과 조화가 생깁니다. 무슨 일이건 반드시 성공하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달인이 되고 부처가 되고 신이 되는 지름길, 바로 한마음 챙기는 정성입니다.

<삼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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