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 자발적 모임
서울교구 노란리본 추모탑
26일 저녁 6시 탑 인근에서 시작된 세월호 참사 참회 및 추모 기원 촛불기도회에는 서울회관 소재 교단 기관 및 단체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14일 대산종사 칸타타를 준비하는 합창단원들도 마음을 보탰다. 추모의 노래와 함께 강해윤 교무와 서울교구 교무들이 기도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이 릴레이로 기도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인근 흑석초등학교 재학중인 학생들이 형누나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에 고사리손을 보탰으며, 파키스탄인 모하메드 카심씨는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기도식에 참석했다. 중앙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한국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 마음이 아프다"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을 찾아 부모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리는 기도식에 앞으로도 가능한 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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