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성탄절 기념식
세월호 영가 해탈 기원

▲ 석존성탄절을 맞아 봉축기도식을 진행했다.
연원불인 석존의 성탄을 봉축하는 기념식이 세월호 영가의 해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중앙총부를 비롯 국내외 각 교당에서 진행됐다. 6일 오전9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세계 곳곳에 두루 비추기를 축원한다"며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단장(斷腸)의 아픔이지 않겠는가"며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경산종법사는 "대종사께서 대각을 이루시고 '석가모니불이 성인 중의 성인이다. 교법 중에 가장 높은 교법을 제시했다'며 연원불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정하셨다"고 설명하고 부처의 경륜 가운데 반야바라밀다심경에 대해 설법했다.

경산종법사는 "반야의 지혜로써 이상(理想)의 세계인 부처님의 세계로 가는 것이 반야바라밀다심경의 핵심이다"며 "부처님의 세계에 가는 것은 돈, 명예, 지식이 아닌 반야의 지혜로 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야는 지혜(智慧)라고 번역되어 있음을 전한 경산종법사는 "지혜반야를 깨닫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큰 서원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다"며 "대서원의 신념과 신심으로 내 마음 속 보배구슬을 잘 사용해 적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했다.

경산종법사는 "적공을 들여야 반야가 나의 반야가 된다.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 삼학의 수행으로 반야공부의 표준을 정하고 내 마음을 잘 활용하자"며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가세. 저 언덕으로 함께 가세. 저 언덕으로 함께 가서, 성도를 이룬 것을 축하하세'라는 의미로 반야반야밀다심경의 마지막 경구를 해석해 대중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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