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어린이법문축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활동

▲ 교리암송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울산교구 어린이 회원들.
부산울산교구가 어린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원불교 교리를 점검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11일 동래교당에서 시행된 '어린이 법문축제'는 평소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교리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접해보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원불교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제공했다.

이날 교구 내 7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11개의 과정활동으로 구성된 어린이 법문축제를 즐겼다. 주요프로그램인 암기방 외에도 참여방, 휴식방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처음 참가한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법문축제의 즐거움을 누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일원상서원문, 영주·청정주, 일상수행의요법, 사은사요·삼학팔조, 대종사게송·개교표어, 대산종사게송, 새마음 구호를 차례로 암송하며 법문의 의미를 새김은 물론 교리와 친숙해져갔다. 자신이 암기한 법문 개수에 따라 어린이들은 선물과 간식을 받으며 성취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염주만들기, 예절교육, 다트판 던지기, 페이스페인팅, 일상수행의요법 완성 등의 참여방과 겨울왕국, 라바시즌, 톰과 제리 등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휴식방을 마련해 법문 암송에 참여한 어린이나 쉬고 싶은 어린이들을 배려했다.

특히 이번 법문축제는 대산종사탄생100주년에 맞춰 대산종사 포토존을 설치해 평소 대산종사를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양정교당 오은후(초4) 어린이는 "페이스페인팅과 즉석에서 사진이 나오는 폴라로이드 사진도 재미있었고, 간식을 많이 주는 것도 좋았다"며 "1등을 한 친구들이 많아 선물을 많이 못 받아 아쉽고 다음에는 문제가 더 어려웠으면 좋을 것 같다"는 감상을 전했다.

동래교당 신도운 교무는 "대산종사 포토존에서 어린이들이 편하게 사진도 찍고 바로 현상을 해서 예쁘게 꾸미는 등 많이 즐거워했다"며 "암기방과 참여방에 비중을 둬 처음 온 아이들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성과가 좋았지만, 앞으로는 암기가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법문 축제 기본 취지에 비중을 더 둬 참가 어린이들에게 기본 교리와 더 친숙해질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