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념불망 세계평화 기원

일월대명(日月代明) 불불계세(佛佛繼世) 성성상전(聖聖相傳)의 정칙(定則)따라 대산종사는 새 회상 초창에 11세 동재(童材)로 새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께서 친히 찾으신 불은(佛恩)을 입어 만덕산 초선(初禪)에 참예한 기연으로 세계조판 새 운수에 천도수 지도수(天度數 地度數) 이어받아 인도수(人度數) 담당하사 조불불사(造佛佛事)의 대역사를 이룩하셨다.

대산종사의 성은 김(金)씨요 법명은 대거(大擧)요 대산(大山)은 그 법호(法號)이며 원기 전 2(1914)년 갑인(甲寅) 3월 16일에 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서 나시니 부(父)는 김인호(金仁悟), 모(母)는 안경신(安敬信)이시다.

16세 출가하여 대종사의 시자(侍子)가 되어 평생 소동, 소자, 소제(小童 小子 小弟)로 대종사를 직접 모시면서 수기응변(隨機應變)의 무량법문을 받들어 깊이 새겼다가 〈대종경〉과 〈교리실천도해〉에 담아 무량복음(無量福音)을 만대에 전하여 주셨다.

대종사 열반상(涅槃相)을 나투시자 정산종사(鼎山宗師)를 봉대하여 흐트러진 대중 인심 이끌고 교단 안정을 다지며 시국의 온갖 간난을 넘기고 기관확립과 법규정비 등 교단 만대 기초를 확고히 세우셨다.

정산종사 열반상을 나투심에 종법사로 추대되어 사대경륜(四大經綸)을 받들어 법치교단의 체제를 확립하고 교화·교육·자선·산업·훈련·문화 등의 기관을 창설하여 교단 중흥의 계기를 이룩하셨다.

일원대도(一圓大道)와 삼동윤리(三同倫理)를 높이 드러내고 염념불망(念念不忘)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모든 종교인과 세계인에게 대화의 문호를 활짝 열어 종교연합(UR) 창설·공동시장 개척·심전계발(心田啓發) 훈련 등을 주창하며 세계교화의 문로를 여셨다.

소시(少時)에 얻은 지병을 성지(聖智)로써 극복하며 재위 33년에 대기대용의 제생의세 경륜과 수기응변의 무량방편으로 한량없는 법은(法恩)을 베풀다가 대사(戴謝)의 아름다운 교단 가풍을 세우고 상사(上師)로서 무위무념(無爲無念)의 무상자비(無上慈悲)로 대중을 호념하던 중,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는 게송을 남기고 원기83(1998)년 9월 17일에 열반상을 나투니 세수는 85세요, 법랍(法臘)은 70년이셨다.

오호라! 대산종사는 3천년을 이어오는 대신의(大信義)로 신수봉행(信受奉行)의 심법에 낱이 없으시어 교법을 크게 드러내고 삼세 제불제성(三世 諸佛諸聖)의 가르침을 다시 살리시니 만고(萬古)의 대효(大孝)시요 만생령의 희망이며 어버이시라 법계도사(法界導師) 생령자부(生靈慈父) 되시었다. 이에 그 공덕을 만에 일이라도 표하고자 이 탑을 세워 그 안에 성해와 함께 마지막 기원문결어(祈願文結語)를 봉안하고 명(銘)하나니,

大山宗師 靈山會緣 十一初禪 十六出家
대산종사 영산회연 십일초선 십육출가

小子小弟 心心相連 以爲慈父 法界導師
소자소제 심심상련 이위자부 법계도사

天度地度 人度擔當 二師經綸 信受奉戴
천도지도 인도담당 이사경륜 신수봉대

造佛工事 結福敎運 基礎確立 萬代盤石
조불공사 결복교운 기초확립 만대반석

無量法恩 曜曜光明 縱橫充滿 竪亘永歲
무량법은 요요광명 종횡충만 수긍영세

永天永地 無量功德 標以小石 仰慕無極
영천영지 무량공덕 표이소석 앙모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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