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지역사회 발전 다짐

▲ 6·4 지방선거에서 익산시 시의원에 당선된 이리교당 김용균 교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익산·군산시를 관할하는 중앙교구가 6·4지방선거 당선인을 위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익산 궁웨딩에서 진행된 '당선인 초청 오찬'은 익산시 김대중·황현 도의원, 김용균·김민서·박철원·유재구·송호진 시의원과 군산시 박재만 도의원, 박정희·나종성 시의원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오찬에 앞서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를 조마조마하며 시청했다. 당선인들은 선거기간에 얼마나 가슴 졸이며 선거운동을 했을까 생각해 보면 축구경기보다 더 조마조마했을 것이다"며 "스승께서 '청정한 마음으로 공도에 헌신하면 하는 일마다 꽃비가 내린다'고 말씀해 줬다. 공도에 헌신하는 사람은 천인 아수라가 먼저 알아보고 도와준다. 종교와 이념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교구가 더욱 합력하겠다. 의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윤신택 교구교의회 의장도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예산안 부결로 도·시의원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지역의 정치상황 때문에 선거를 치르는 데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며 "의정활동을 하면서 원불교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찬성하지 말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춰 찬반 투표를 해 달라. 의정활동은 무엇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소신있는 정치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세종 군산지구장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4년 후에 다시 신임을 얻는 의원들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당선인 초청 오찬은 당선자 인사말, 선물전달, 축하 케잌 절단, 축하건배 등으로 진행됐다.

군산시 시의원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경장교당 박정희 교도는 "지방선거에서 교도 대표 정치인이라는 마음과 사무여한의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 3선에 도전하다보니 다른 후보들로부터 네거티브 공세가 엄청났다"며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하루에 청정주 1만번, 일원상서원문 1천번을 암송하며 법신불 사은의 가피력에 의지해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는'원불교가 변해야 지역사회도 변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국제마음훈련원 예산안 부결이 주는 교훈이기도 하다.

이리교당 박철원 시의원은 "정치 신인으로 처음 시의원에 도전했다. 모현동, 송학동이 지역구인데 교도들이 입소문을 잘 내줘 당선된 것 같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잘해 '참 괜찮은 시의원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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