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병원
환자를 위한 치유음악회 열어

▲ 원광대학교 병원은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원광대병원이 개원 34주년 기념과 해외의료봉사 활동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6월15일 전북 익산솜리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했고, 8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큰 호응속에서 진행됐다.

1부는 '아마빌레 원드오케스트라'의 '신세계 교향곡(New World Symphony)', '러브스토리', '예스터데이' 등이 연주됐으며, 특히 2부에서는 원광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극단 '은혜로운 세상'이 수개월간 연습해 온 '그리이스(Grease)'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원광대병원 직원으로 직접 참여한 임종희 교육과장은 "3월부터 준비를 해왔다. 처음에는 근무여건이 잘 안맞고 빠지는 과정에서 힘든 면이 많았는데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도 또한 의미있었다"며 "지금은 모두가 새로운 변화 도전 성공에 대한 뿌듯한 느낌과 생활의 활력소가 됐다. 봉사를 통해서 오히려 우리가 삶의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끝났지만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 틈틈이 준비해 오면서 직원끼리의 끈끈한 우정과 보람 등이 병원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2000년부터 캄보디아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으며, 음악회는 해외의료봉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또 원광대병원은 환우들과 보호자들을 위로하고, 병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한 병원내 '작은 힐링음악회'도 열었다. 6월17일 외래동 1층 로비에서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학생 동아리 '힐링뮤즈' 의 바이올린, 첼로, 플롯 등을 비롯한 관현악기들로 연주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연주해 환우와 가족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입원 치료중인 양 모 씨(익산시 동산동 거주)는 "공부에도 바쁜 학생들이 병원을 찾아 환자들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다독여주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 줘 오랜만에 심신이 다 편안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병원관계자는 "환자들에게는 육체의 질환 치료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평온함과 즐거운 생각 등 정신적 안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런 행사를 앞으로 더욱 많고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은 사회 각계 각층의 단체나 동아리, 모임 등의 노래, 춤, 연주 등이 가능한 재능 기부자들을 초청해 매월마다 공연 행사를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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